청주 청원청소년문화의집 11월19일 개관…본격 운영
미래세대 바른 인성함양 적성·진로탐색 적극 지원

오는 11월19일 파라미타가 운영을 맡아 개관하는 청주시 청원청소년문화의집 전경.
오는 11월19일 파라미타가 운영을 맡아 개관하는 청주시 청원청소년문화의집 전경.

사단법인 파라미타청소년연합회(회장 지현스님)가 오는 11월부터 충북지역 청소년들이 자유롭고 편안하게 어울리며 제대로 즐길 수 있는 새로운 문화 공간을 운영하게 됐다.

청주시로부터 수탁 받아 운영하게 된 시설은 ‘청원청소년문화의집’으로, 오는 11월19일 오후4시 개관식을 갖고 운영을 위한 첫 걸음을 내딛는다. 이번 기관은 경기도 남양주와 광주, 전북 진안지역에 이은 네 번째 시설이다.

파라미타는 이 지역에 새롭게 개관하는 시설을 맡아 청소년들이 행복한 세상을 꿈꾸며 건전한 사회 구성원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다채로운 활동을 펼친다는 포부다. 운영지원사찰은 조계종 수도원(주지 성수스님)이다.

청소년문화의집 별칭은 ‘바꿈’이다. 바꿈은 ‘바글바글 꿈터’의 줄임말로 또래와의 소통으로 청소년의 미래, 진로, 꿈을 바꿀 수 있는 기회의 공간이라는 의미가 녹아있다.

청주 내덕동에 총 사업비 25억 원을 투입해 건립한 시설은 연면적 957.82㎡의 지하 1층, 지상 2층 규모로 조성됐다. 동아리실, 북카페, 요리연습실, 미디어실, 댄스 및 밴드연습실 등을 갖췄다.
 

오는 11월19일 파라미타가 운영을 맡아 개관하는 청주시 청원청소년문화의집 전경.
최상혁 관장

시에 따르면 학교와 도서관 등을 이용하는 450명을 대상으로 건물 색채와 구조, 활동 공간에 대한 설문조사를 통해 의견을 적극 수렴했으며, 건립심의위원회에 청소년 및 청소년 지도사를 위원으로 구성하는 등 눈높이에 맞는 공간이 될 수 있도록 노력했다.

청소년들이 한 자리에 모여 꿈을 키울 이 공간은 지난 20여 년 동안 파라미타 지도교사에서, 지금은 회장으로 충북파라미타를 이끌고 있는 최상혁 음성 한일중 전 교장이 관장을 맡아 의미를 더한다. 그간 미래세대의 바른 인성함양을 위해 매진해온 만큼 최 관장 또한 남다른 포부를 밝혔다. 지난 19일 통화에서 제시한 운영 방향은 크게 세 가지.

우선 미래에 대한 고민이 그 어느 때 보다 많은 시기인 만큼 적성과 진로탐색을 위한 활동을 적극 지원한다. 구상중인 세부 프로그램으로 유튜브 프로그램, 3d 프린터 지역 모형문화제, 가상현실(VR) 콘텐츠 제작, 우리 동네 감동 스토리 만들기 활동을 기획중이다.

학생들이 끼와 재능을 마음껏 펼칠 수 있도록 동아리 지원활동에도 힘을 쏟겠다는 계획이다. 시설 차원에서 자체적으로 조직해 다양한 활동에 적극 참여하도록 권장해 사회성 함양과 스스로 원하는 진로를 찾을 수 있도록 도울 예정이다.

주요 이용 계층인 청소년들 방문이 뜸한 시간대에는 지역 주민들에게도 시설 문을 활짝 연다. 주민들에게 사랑받는 공간으로 자리매김해야 공공기관에서 세운 건물의 기능을 백분 발휘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이에 문화가 있는 상설 활동도 활발히 할 예정이다. 앞으로 제과 제빵 및 바리스타 교육, 요가 및 댄스 수업, 수요시네마 운영 등을 통해 건전한 여가문화를 제공한다.

독실한 불자이기도 한 최 관장은 끝으로 청소년 활동에 대한 불교 차원의 지속적 관심과 지원을 요청했다. 청소년 관련 시설이 이웃종교에 비해 숫자가 적은 것도 사실이다.

최 관장은 “어릴 때부터 불교를 조금씩 알아가야 성인이 되어 어려움을 겪을 때 불교가 추구하는 가치나 이상을 찾게 될 것”이라며 “(기다리는 포교 보다는) 현대를 살아가는 청소년 수준에 맞게 찾아가는 활동에 적극 앞장섰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어 “방과 후 시간이나 주말을 가리지 않고 파라미타 활동에 매진하고 있는 지도교사들에 대한 포상도 보다 확대됐으면 한다”고 제안했다.

한편 파라미타는 1996년 설립 이후 전국 17개 광역시도에 조직을 결성해 청소년 활동을 지원하고 있다. 전국 중·고등학교에 문화재 지킴이 동아리 조직, 연중 봉사활동 실시, 나눔 천사 및 사랑 심은 교통봉사단 등 청소년 동아리를 운영하며 다양한 청소년 활동에 참여해 온 공로가 인정돼 지난 5월 대통령 표창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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