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계사 비롯한 전국 주요사찰 “한국불교 중흥불사 함께 동참”

한국불교 중흥을 발원하는 ‘동안거 위례 상월선원 야외 천막 고행 결사’가 오는 11월11일부터 시작된다.

넓고 큰 벌판에서 이뤄지는 이번 결사는 앞서 11월4일 오전10시 전국의 사부대중이 운집한 가운데 구례 화엄사에서 모셔온 석조여래부처님 봉불식으로 본격적인 시작을 알린다. 곧이어 10월 말에서 11월 초순경, 최소한의 눈과 비를 피할 천막이 들어서면 9인의 결사대중도 선원에 입방한다.       

야외에서의 정진이 결코 호락호락하지 않을 것이라는 데는 이견이 없다. 이에 종단을 대표하는 중심 사찰, 서울 조계사와 봉은사는 물론이고 전국의 주요 사찰에서도 한국불교 중흥을 발원하는 여정에 적극 함께한다는 계획이다.

조계사는 부처님을 모셔온 직후부터 자발적으로 기도에 동참하고자 하는 신도들과 동안거 기간 동안 정기적으로 현장을 찾아 투철한 신심으로 치열하게 수행하며, 목숨을 내건 정진에 힘을 보탠다.

이세용 조계사 종무실장은 “일주일에 한 번 이상 조계사 동참 대중들과 천막법당 상월선원에서 기도하기 위해 구체적인 계획과 방식을 논의 중”이라며 “종단 소의경전인 금강경을 독경하고 108배를 하며 한국불교 중흥을 위한 환희심 나는 결사에 앞장 설 것”이라고 밝혔다. 봉은사도 자발적으로 참여하고자 하는 사찰 신도 대중들과 수행하기 위해 별도 수행프로그램을 준비 중이다.

종단을 대표하는 신도대표 기구인 중앙신도회도 천막법당 결사에 함께하겠다는 뜻을 밝혀 관심을 모은다. 이기흥 중앙신도회장은 “단체 임원들과 논의를 거쳐 전반적인 내용을 최종 결정할 것”이라며 “사회 분열과 갈등이 커지고 있는 이때 부처님 가르침으로 이를 극복할 수 있도록 힘을 모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밖에 해남 대흥사는 매월 천수대다라니 108독 기도법회를, 공주 마곡사, 영천 은해사, 구례 화엄사, 고창 선운사, 성남 봉국사 등의 사부대중도 결사의 원만회향을 발원하며 천막결사에 원력을 모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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