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악산 풍경 담아 음악 선물 드려요

제천 덕주사가 월악산과 덕주사의 아름다운 풍경과 어우러진 음악을 불자들과 지역 주민들에게 선물했다.

덕주사(주지 보림스님)는 10월12일 ‘풍경에 음악을 담다’를 주제로 한 산사음악회를 열었다. 제천불교총연합회장 혜명스님과 청주불교방송 사장 장산스님, 안산불교연합회장 정진스님을 비롯한 불자와 지역주민 등 1000여명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주지 보림스님은 인사말에서 “흔적 없이 찾아왔다 떠나는 나그네의 발자국처럼 어느새 여름의 실록을 지우고 가을 색으로 물들어가는 월악산 덕주사의 아름다운 풍경에 음악을 담아 산사음악회를 마련했다”며 “모든 이들의 번뇌망상을 가을밤 하늘에 날려 보내고 아름답고 소중한 추억을 가져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국안인 오정해가 사회를 맡아 공연과 함께 분위기를 띄웠다. 마하연국악단은 국악과 대중가요를 넘나들며 월악산의 가을밤을 노래했다. 제천과 안산의 연합합창단도 무대에 올라 아름다운 선율을 선사했다.

덕주사는 이날 산사음악회에 참석한 어르신들에게 돋보기 안경 300개를 선물해 큰 호응을 얻었다. 보림스님은 “지역 어르신들을 사찰에 더 자주 모실 자리를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덕주사는 제천시청을 통해 지역 어르신들을 위한 10kg 쌀 108포대를 전달했다. 제천시청 관계자는 “지역사회 나눔 문화의 기쁨을 확산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제천지역 양로원 4곳에 전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