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례 화엄사, 정광고 수험생 격려... 사성암 장학금 전달
D-29. 대학수학능력시험일이 한 달도 안남은 10월17일 저녁,
불교종립 학교인 광주 정광고 3학년 교실이 떠들썩했다. 조계종 제19교구본사 화엄사 주지 덕문스님(정광학원 이사장)을 비롯해 대중 스님들이 햄버거와 음료를 들고서 학교를 찾았기 때문이다.
“힘들어도 웃고, 즐기면서 마지막까지 완주하세요.” 이사장 덕문스님은 “무엇보다 건강이 중요하다”며 입시에 지친 고3 수험생들의 어깨를 다독였다.
이날 덕문스님이 정광중, 고교를 찾아 학생들을 격려한 것은 3번째이다. 무더웠던 지난 8월, 저녁 자율학습중인 학생들을 격려차 방문하고 “매달 간식들고 오겠다”는 약속을 지키고 있는 것이다.
교실 뒤쪽에서 책상을 두 개 겹쳐놓고 서서 책을 보던 김승민 군은 “수능이 며칠 남지않아 숨막혔는데 모처럼 박수치며 환호성을 질렀다”며 “햄버거도 좋지만 환한 스님들 얼굴을 보니 절로 힘이 난다”고 말했다.
정광고 이동배 교법사는 “다음달은 수능 전날인 13일 정광학원 대승원 법당에서 합격기원법회를 갖는다”며 “화엄사 대중 스님들이 합격기원 간식은 물론 이사장 스님이 직접 쓴 축원카드를 선물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날 정광학원 격려방문에는 의왕 용화사 주지 연규스님이 600인분의 햄버거와 음료수를 지원했다.
또한 화엄사 대중스님들의 격려방문에 앞서 구례 사성암 주지 대진스님은 정광중, 고교에 장학금 500만원을 전달하고 격려했다.
이날 정광학원 교직원 정기법회에서 초청법사 대진스님은 법문을 통해 “교직원이 먼저 행복해야 학생들도 행복해진다”며 “행복을 향한 꿈과 희망을 키워 정광학원을 명문사학으로 발전시켜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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