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동생 구출 작전

한국불교아동문학회 엮음 / 대양미디어

팔만대장경의 일부로 547개의 이야기로 된 본생경(Jataka)은 불교문학의 고전이다. 부처님의 전생 이야기를 모은 본생경은 수많은 동물 우화로 구성된 아동문학의 보고다.

본생경은 기원전 6세기에 편찬됐다. 이솝우화나 아라비안나이트에도 영향을 주었으리라 추정된다. <여동생 구출 작전>은 본생경을 도화로 만든 책이다. 

책을 엮은 한국불교아동문학회는 1982년 조계종 총무원장을 지낸 석주스님의 후원으로 발족했다. 어린이포교를 위해 그 첫 사업으로 불교설화를 소재로 한 동화 제작에 앞장서고 있다. 마침내 2009년 동화로 쓴 본생경 1권을 펴냈으며 꾸준한 관심과 노력이 이어졌다.

제2권 <우리도 부처님같이(2010)>, 3권 <참 좋은 우리 부처님(2011)>, 지난해 <태자가 된 꿀꿀이 형제>로 계속되다가 올해 10권 째를 발간했다. 한국불교아동문학회의 작가 46명이 1편씩 개작한 46편의 부처님 전생담이 실려 있다. 

책의 제목인 ‘여동생 구출작전’은 본생경 제152화 승냥이의 전생이야기에서 모티브를 따왔다. 동네 부자에게 납치를 당한 여동생 선회를 세 오빠들이 힘을 모아 구출하는 내용이다. ‘생각 없이 행동하고 무작정 일을 시작하는 사람은 제가 저지른 어리석음으로 괴로워하고 만다는 교훈을 준다.

김일환 한국불교아동문학회장은 머리말에서 “부처님은 인과(원인과 결과의 법칙), 선행, 자비 그리고 지혜를 매우 중요시했다”며 “능력에 맞게 몇 편이라도 읽고 착한 어린이가 되었으면 좋겠다”고 아이들에게 일독을 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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