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인공 이옥선 할머니 직접 참석
200여 日관객에게 피해 사실 증언해
'할머니의 내일' 부산 전시회 22일까지

일본군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의 일상을 담담하게 그려낸 다큐멘터리 영화 에움길이 일본에서 상영됐다. 사진은 에움길 상영회장을 가득 채운 일본 관객들의 모습.
일본군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의 일상을 담담하게 그려낸 다큐멘터리 영화 에움길이 일본에서 상영됐다. 사진은 에움길 상영회장을 가득 채운 일본 관객들의 모습.

일본군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의 일상을 담담하게 그려낸 다큐멘터리 영화 에움길이 일본 국민들을 대상으로 선보였다.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의 쉼터 나눔의집(이사장 월주스님)은 지난 5일 일본 가와사키시에서 에폭나카하라 종합복지센터 대회의실에서 일본인 관객 200여 명을 대상으로 에움길상영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특히 이날 상영회엔 영화 에움길의 주인공인 이옥선 할머니도 자리를 함께해 의미를 더했다. 이옥선 할머니는 영화 상영 직후 일본인 관객들을 대상으로 직접 자신이 겪은 피해 사실을 생생하게 들려줬으며, 여성들의 전쟁과 평화자료관(WAM)’ 명예관장 이케다 에리코 씨와 이야기마당이 펼쳐지기도 했다.

이번 에움길 일본 상영회엔 위안부 피해자 이옥선 할머니도 자리에 함께해 의미를 더했다. 이옥선 할머니(사진 가운데)가 일본 언론을 대상으로 피해 사실을 증언하는 모습.
이번 에움길 일본 상영회엔 위안부 피해자 이옥선 할머니도 자리에 함께해 의미를 더했다. 이옥선 할머니(사진 가운데)가 일본 언론을 대상으로 피해 사실을 증언하는 모습.

이번 상영회는 일본 가와사키로부터 일본군 위안부문제 해결을 요구하는 시민모임과 함께 진행됐다. 에움길은 지난 6월 한국에서 개봉됐으며 지난 20년간 나눔의집에서 생활한 일본군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의 소소하지만 특별한 일상을 그려내 큰 호평을 받은 바 있다.

한편 나눔의집은 여성가족부와 함께 일본군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의 인권신장과 사회적 공감대 형성을 위한 전시회를 지난 8일부터 22일까지 부산 국립일제강제동원역사관에서 연다. ‘할머니의 내일이라는 주제로 열리는 이번 전시회는 앞서 서울 청주를 비롯한 국내 지역과 독일 등 해외 전시를 거쳐 6번째로 열린다.

일본군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의 인권신장과 사회적 공감대 형성을 위한 전시회 '할머니의 내일'이 부산에서 선보인다.
일본군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의 인권신장과 사회적 공감대 형성을 위한 전시회 '할머니의 내일'이 부산에서 선보인다.

전시회는 그동안 공개되지 않았던 할머니들의 희로애락이 담긴 사진과 음성을 확인할 수 있는 할머니의 오늘부터 지난 27년간 나눔의 집에서 촬영한 할머니들의 삶을 상영하는 할머니의 내일까지 총 4부로 나눠져 있다.

'할머니의 내일' 전시회 모습.
'할머니의 내일' 전시회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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