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만원력 결집 대법회 화엄사·동화사에서 시작
불사 필요성·공감대 형성하며 동참열기 전국 확산
모든 불자가 함께 걷는 ‘대중불사’로써 큰 의미

지난 10월 5일 화엄사를 시작으로 6일 팔공총림 동화사에서 '백만원력 결집불사 교구별 대법회’가 각각 봉행됐다. 본격적으로 지역 불자들의 정성을 모으는 활동에 닻을 올린 것이다.  사진은 동화사에서 직접 만든 발우공양 모양의 대형 저금통을 전달하는 모습. 저금통 왼쪽으로 총무원장 원행스님, 오른쪽으로 동화사 주지 효광스님이 보인다. 불교신문 자료사진
지난 10월 5일 화엄사를 시작으로 6일 팔공총림 동화사에서 '백만원력 결집불사 교구별 대법회’가 각각 봉행됐다. 본격적으로 지역 불자들의 정성을 모으는 활동에 닻을 올린 것이다. 사진은 동화사에서 직접 만든 발우공양 모양의 대형 저금통을 전달하는 모습. 저금통 왼쪽으로 총무원장 원행스님, 오른쪽으로 동화사 주지 효광스님이 보인다. 불교신문 자료사진

한국불교 미래를 밝히는 데 함께할 것을 발원한 전국 불자들의 백만원력 결집불사동참 열기가 뜨거워지고 있다. 조계종 백만원력결집위원회(위원장 금곡스님)는 10월5일 제19교구본사 화엄사를 첫 시작으로 10월6일 팔공총림 동화사에서 연이어 백만원력 결집불사 교구별 대법회를 봉행했다. 본격적으로 지역 불자들의 정성을 모으는 활동에 닻을 올린 것이다.

이번 교구별 대법회는 36대 총무원장 원행스님의 한국불교 미래를 열 백만원력 결집불사의 공감대를 전국적으로 확산시키기 위한 대장정이다. 이를 통해 모연 캠페인의 활성화를 꾀하겠다는 계획이다. 지난 4월 불사 선포식 이후 꾸준히 이어져온 동참 분위기를 범종단적으로 확대하는 의미도 담겼다.

미래세대 군포교를 위한 계룡대 영외법당 불사 몸이 아픈 스님과 재가자를 위한 요양병원 설립 인도 부다가야에 한국 사찰 건립 경주에 누워계신 마애불 입상을 세우는 일 부처님 가르침을 전할 신도시 포교당 불사 등 백만원력 결집불사를 통해 추진하려는 사업 모두 반드시 필요하지만 엄두를 내지 못한 일이었다. 이처럼 불사의 필요성을 모든 종도들이 함께 인식하고, 이를 실행시키기 위한 마음을 한 데 모으자는 것이 이번 교구별 대법회의 궁극적 목표다.

화엄사와 동화사에서 총무원장 원행스님이 전한 메시지에서도 이와 같은 내용이 녹아있다. 총무원장 원행스님은 불사의 필요성과 현재 진행하지 못하고 있는 어려운 상황을 설명하는데 많은 시간을 할애했다. 그러면서 모든 일은 제가 혼자 하는 일이 아닌 한국 불교 미래를 위해 우리가 꾸준히 해야 할 일이라며 시간이 걸리더라도 하루하루 달라질 종단의 모습을 상상하며 지속적인 관심을 가져달라고 강조했다.

무엇보다 대형 사찰이나 몇몇 스님들의 위주가 아닌 불자 100만 명이 함께 걸으며 힘을 하나로 모으는 대중불사라는 점도 의미가 크다는 평가다. 결국 불사의 원만한 회향을 위해선 소수의 몇 사람이 아닌 어린이부터 어르신까지 전국의 모든 불자들이 정성이 모아야 한다는 데 방점을 찍은 것이다. 화엄사에서 열린 교구별 대법회에선 어린이 불자들이 고사리 손으로 모은 발우 저금통을 전달해 눈길을 끌었다. 화엄사 선재 어린이 불교학교 학생들은 직접 모아 가득 채워진 저금통을 총무원장 원행스님에게 전달하며 정성을 보탰다.

교구별 대법회는 지역 불교와 호흡을 같이 한다는 점도 눈에 띈다. 동화사에서 열린 교구별 대법회는 팔공산 산중장터 승시축제와 함께 열렸다. 총무원장 원행스님은 법회 후 승시 축제가 한창 진행 중인 동화사 경내 곳곳을 돌며 지역 불자들과 만났다.

전국 불자들의 원력을 모으기 위한 총무원장 원행스님의 행보가 점점 폭을 넓혀가고 있다. 앞으로 진행될 제4교구본사 월정사(10/11-오대산 문화축제), 덕숭총림 수덕사(10/17-유물전시관 상량식) 등에서 열릴 법회에서도 교구 행사가 함께 열려 총무원장 원행스님과 지역 불자와의 교감은 확대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불교신문 제3525/ 20191012일자]

저작권자 © 불교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