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명상총협회 ‘강남한류명상 페스티벌’
참선, 요가, 선무도 등 다양한 명상 체험

깊어가는 가을 서울 강남의 한복판에서 명상을 체험하는 행사가 열렸다.

한국명상총협회(회장 각산스님, 참불선원장)와 강남구청(구청장 정순균)은 10월5일 오전10시부터 오후12시30분까지 신사동 가로수길에서 ‘강남한류명상 페스티벌’을 개최했다.

이날 페스티벌에는 한국불교의 전통수행법인 참선을 비롯해 요가, 피트니스 등 다양한 명상이 선보였다. 한국명상총협회장 각산스님의 명상토크와 명상실참,

김수미 대한피트니스전문가협회장의 바디케어 명상, 선무도 강남 명상요가센터 채의걸 원장의 선무도 시범과 체험 행사가 이어졌다.
 

한국명상총협회장 각산스님이 참선 수행을 비롯한 다양한 명상법에 대해 시민들에게 전하고 있다.
한국명상총협회장 각산스님이 참선 수행을 비롯한 다양한 명상법에 대해 시민들에게 전하고 있다.

각산스님은 “행복은 삶의 원천이기에 종교적으로 규정지으면 안 되는데, 인간의 행복을 다른 말로 하면 열반”이라면서 “완전한 행복으로 가는 길에 참선 명상이 필수적”이라고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어 스님은 “마음이 안정되면 스스로 만족이 일어난다”면서 “그것이 명상이고 불교의 참선”이라고 말했다.

이용태 한국명상총협회 경영대표는 “대중문화 한류 1번지인 강남에서도 젊은이들과 외국인들이 많이 모이는 가로수길에서 부터 새로운 한류문화를 선보인 자리”라면서 “우리의 정신문화와 참선에 기반을 둔 명상이 강남과 대한민국을 넘어 세계로 널리 알려지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행인이 드문 휴일 오전이었지만 불자와 시민 등 700여명이 동참해 한 가운데 진행됐다. 도심 한복판에 마련된 공간에서 스트레스 완화와 힐링의 기회를 제공했다는 점에서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
 

요가 명상에 대해 시범을 보이고 있다.
요가 명상에 대해 시범을 보이고 있다.

친구와의 약속 때문에 가로수길에 왔다 ‘강남한류명상 페스티벌’을 보고 참여한 강은지 씨는 “아스팔트 위에 임시로 조성한 천연 잔디 위에서 다양한 명상을 체험한 것은 놀라운 경험”이라면서 “크고 작은 스트레스에 마음의 혼란을 겪고 있는 청년세대들에게 비상구를 알려주는 기회”라고 말했다. 주말 오후에 행사를 진행하면 더 많은 사람들이 자연스럽게 참여할 것으로 보인다.

페스티벌에 앞서 열린 개회식에서 정순균 강남구청장은 “구민과 시민들이 심리적으로 안정된 상황에서 생활을 영위할 수 있도록 힐링을 산업화시킬 계획”이라면서 “올해 처음 가로수길에서 연 강남한류명상 페스티벌에 많은 시민이 함께 하길 바란다”고 인사했다.
 

서울 강남 도심 한복판에서 참선을 비롯해 다양한 명상 강의와 체험이 이뤄진 이번 페스티벌은 강남구청이 주최한 ‘2019 강남페스티벌’의 대미를 장식했다. 젊은 세대를 비롯해 일반 시민의 호기심을 자극하고 참여를 유도했다는 점에서 명상 대중화의 청신호를 켰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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