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계종 새 원로의원에 전 동국대 이사장 자광스님이 선출됐다.
조계종 원로회의(의장 세민스님)는 10월10일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4층 대회의실에서 제62차 회의를 열고 자광스님을 새 원로의원으로 선출했다. 이날 원로회의 재적 의원 21명 중 16명이 출석, 만장일치로 자광스님을 선출함에 따라 종단은 총 22명의 원로의원을 갖추게 됐다.
자광스님은 경산스님을 은사로 출가했다. 1957년 조계사에서 경산스님을 계사로 사미계를, 1960년 해인사에서 자운스님을 계사로 구족계를 수지했다. 조계종 호계원장, 2009년부터 2013년까지 군종특별교구장을 역임했다. 동국대 이사장을 지냈으며 현재 경기지방경찰청 경승위원, 반야선원 주지를 맡고 있다. 자광스님 임기는 앞으로 10년이다.
원로회의 시작에 앞서 원로회의 의장 세민스님은 “수승한 법력과 덕화로 종단의 안정과 중흥을 위해 헌신하고 있는 원로의원 스님들께 감사드린다”며 “새 원로의원 선출을 위해 고견과 지혜를 모아주길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총무원장 원행스님 또한 “원로의원 스님들의 덕화와 사부대중의 정진력에 힘입어 종단이 안정을 되찾고 미래 불교를 위해 한 발 한 발 나아가고 있다”며 “오늘 종도들의 귀감이 될 새 원로의원 스님을 모시는 데 마음을 함께 모아주시길 바란다”고 했다.
<원로회의법>에 따라 원로회의 의원은 중앙종회 추천으로 원로회의에서 재적 과반수 출석과 출석 3분의2 이상의 찬성으로 선출한다. 중앙종회는 지난 9월19일 제216회 임시회에서 자광스님을 원로회의 의원으로 추천한 바 있다.
이경민 기자 kylee@ibulgyo.com
사진=신재호 기자 air501@ibulgyo.com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