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월국화는 시월에 핀다더라’ 10월10일 개막…11월까지 다채로운 행사 마련

조계사 국화향기 나눔전 개막식에 참석한 조계사 주지 지현스님과 내빈들이 각자 서원을 쓴 국화화분을 들고 환하게 웃고 있다. 김형주 기자
조계사 국화향기 나눔전 개막식에 참석한 조계사 주지 지현스님과 내빈들이 각자 서원을 쓴 국화화분을 들고 환하게 웃고 있다. 김형주 기자

도심 속 힐링 축제로 정평이 난 조계사 국화향기 나눔전 ‘시월국화는 시월에 핀다더라’ 개막식이 10월10일 경내에서 열렸다.

이날 주지 지현스님을 비롯해 정세균 국회의원, 나윤수 함평군 군수 권한대행 부군수, 정철희 함평군 군의회의장, 유양순 종로구의회 의장과 조계사 신도들이 참석했다.

올해로 9회째를 맞는 조계사 국화축제에는 함평군민들이 지난 6개월 정성으로 키운 꽃들이 전시된다. 올해는 부처님 생애를 주제로 한 전시들이 눈길을 끈다.

룸비니 동산에서 탄생한 부처님, 보리수 아래서 깨달음을 얻고, 다섯 명의 제자들에게 처음 법을 설한 초전법륜, 열반까지 부처님 일대기를 표현한 국화조형물을 경내 곳곳에 배치했다. 백조, 강아지, 코끼리와 선재어린이집을 상징하는 어린이 조형물까지 다양한 볼거리를 만날 수 있다.

이와 함께 조계사는 축제 기간 내내 서울시민과 관람객들을 위한 다채로운 행사도 준비하고 있다. 10월27일에는 어린이 미술대회 ‘나는 화가다’를 개최하며, 30일 저녁에는 음악이 있는 야경템플스테이를, 31일에는 채용박람회도 진행한다.

11월9일부터 11일까지는 여섯 고장과 함께 하는 도농상생축제 ‘육농(六農)이 나르샤’를, 10일에는 가족이 함께 하는 국화꽃등 만들기 대회와 어린이 불자들을 위한 놀이마당 ‘서유기’를 개최하며, 11월11일에는 농업인의 날 기념행사가 예정돼 있다.

조계사 주지 지현스님은 “조계사 국화향기 나눔전은 종교를 떠나 서울시민과 외국인들에게 도심속 가을축제로 널리 알려져 있다”며 “조계사 뜨락에 펼쳐진 부처님 생애를 보고 국화 향기를 맡으며 자신을 찾는 시간을 갖길 바란다”고 말했다.

나윤수 함평군수 권한대행은 “조계사와 함평군 협력사업은 도농상생의 모범사례로 꼽힌다”며 “조계사를 찾는 많은 시민들이 함평 국화에도 많은 관심 가져주길 바란다”고 인사했다.

정미령 조계사 신도회 수석부회장은 “올해로 9년째 진행되는 조계사 국화향기 나눔전을 방문해 국화꽃 향기를 맡으며 심신의 피로를 치유하는 시민들이 많다”며 “도량 곳곳에 국화로 장엄된 부처님 일대기를 보며 국화향과 부처님 법향을 흠뻑 맡고 갔으면 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조계사는 도농교류의 일환으로 함평 영화학교에 장학금 300만원 전달했다.
 

조계사 일주문에서 테이프컷팅을 하는 내빈들.
조계사 일주문에서 테이프컷팅을 하는 내빈들.
올해 조계사 국화향기 나눔전에서는 부처님 생애를 만날 수 있다. 사진은 부처님 탄생을 표현한 국화 조형물.
올해 조계사 국화향기 나눔전에서는 부처님 생애를 만날 수 있다. 사진은 부처님 탄생을 표현한 국화 조형물.
올해 조계사 국화향기 나눔전에서는 부처님 생애를 만날 수 있다. 사진은 보리수 아래서 정각을 얻은 부처님.
올해 조계사 국화향기 나눔전에서는 부처님 생애를 만날 수 있다. 사진은 보리수 아래서 정각을 얻은 부처님.
올해 조계사 국화향기 나눔전에서는 부처님 생애를 만날 수 있다. 사진은 다섯 비구에게 처음으로 법을 설하는 부처님의 모습.
올해 조계사 국화향기 나눔전에서는 부처님 생애를 만날 수 있다. 사진은 다섯 비구에게 처음으로 법을 설하는 부처님의 모습.
부처님 열반상.
부처님 열반상.

어현경 기자 eonaldo@ibulgyo.com
사진=김형주 기자 cooljoo@ibulgy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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