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17회 중앙종회 정기회 11월5일…주요 인사안 주목

제217회 조계종 중앙종회 정기회가 오는 11월5일 열린다.

조계종 중앙종회 의장단 및 상임분과위원장은 10월8일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에서 제6차 회의를 열고 제217회 정기회 일정을 확정했다. <중앙종회법>은 정기회를 11월 첫째주 중 소집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이번 정기회는 11월5일부터 19일까지 15일 간 회기로 열리며 중앙종회는 이를 위해 오는 10월29일까지 안건을, 10월31일까지 종책 질의를 접수받는다.

이번 정기회 주요 안건은 2020년도 중앙종무기관 및 산하기관 세입·세출예산안 승인과 종정감사 논의의 건 등이다. 지난 회기 이월된 교구본사도 특별분담 사찰을 둘 수 있도록 하는 ‘특별분담사찰지정법’ 개정안을 비롯해 ‘징계법’ 제정안, 교육법 개정안, ‘사면·경감·복권에관한법’ 및 ‘은퇴출가에관한특별법’ 개정안 등 종헌종법 제개정안도 함께 다룬다.

종단 주요 인사 선출도 주목된다. 조계총림 송광사 방장 추대의 건을 논의하며, 왕산스님 사직으로 인한 초심호계원장, 진만스님과 정호스님 임기만료(11월5일)로 인한 재심호계위원 선출도 안건에 오른다. 본오스님, 덕림스님 임기만료(11월15일)로 인한 소청심사위원 선출의 건, 11월18일 임기가 끝나는 동명스님 선출의 건도 다룬다.

학교법인 동국대 임원 8명 후보 선출도 관심사다. 임기 만료를 눈앞에 둔 동국대 이사 돈관스님, 성타스님, 일관스님, 법산스님, 정념스님, 성효스님 후임을 비롯해 감사 주경스님, 호산스님 후임 임원 후보자 복수추천 동의의 건이 논의된다.

전국비구니회 회장으로 선출되면서 사직한 학교법인 승가학원 이사 본각스님 후보자 복수 추천 동의의 건도 다뤄질 전망이다.

이밖에도 종무보고, 종책질의, 상임분과위원회 및 특별위원회 활동 보고, 종단 표준의례의식 동의의 건 등을 논의한다.

중앙종회의장 범해스님은 “부처님께서 말씀하신 중도의 원리에 입각해 사회가 더 이상 분열되지 않고 불자들 또한 불법에 의지할 수 있도록 맡은 역할을 다 해나가자”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