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칼럼] 바이러스 간염의 예방과 관리①
[건강칼럼] 바이러스 간염의 예방과 관리①
  • 서정일 동국대 경주병원 소화기내과 교수
  • 승인 2019.10.07 1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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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형 간염 치료법 없어
예방접종하고 청결해야
서정일

바이러스 간염이란 바이러스 감염으로 인한 간염을 말하는데 지속기간에 따라 급성과 만성으로 구분된다. 보통 6개월 이상 낫지 않고 진행되는 경우 만성 간염이라고 한다.

바이러스 간염의 종류로 A형, B형, C형, D형, E형 등이 있는데 A형과 E형 간염은 급성 간염만 일으키며, B형, C형, D형 간염은 급성 및 만성 간염을 모두 일으킨다. 최근 E형 간염 일부에서 드물게 만성 간염을 야기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흔히 볼 수 있는 A형, B형 및 C형 바이러스 간염을 중심으로 예방과 관리에 대하여 살펴보고자 한다.

가. A형간염

A형간염 바이러스(Hepatitis A virus)에 의한 급성 감염 질환으로 발열, 구역, 구토, 짙은 소변, 식욕부진, 복부 불쾌감, 황달 등 일반적인 급성 간염과 비슷한 증세를 보인다. 환자의 대변을 통한 경구 감염이 주요 전파경로이다. 생활환경과 위생상태가 개선됨으로서 우리나라에서 A형간염의 이환율이 급격히 감소되었지만, 최근 인구밀도가 높은 군대나 어린이보육시설 등에서 집단 발생의 형태로 주로 나타나 사회적 문제가 되고 있다.

다행히 만성으로 진행되지 않고 급성으로만 끝나지만, 드물게 전격성간염으로 진행되어 간이식이 필요할 정도로 생명에 위협을 초래하기도 한다. 혈액검사로 A형간염 바이러스 특이 IgM 항체를 검사하여 양성으로 나오면 쉽게 진단을 내릴 수 있다. 첫 번째 검사에서 IgM 항체가 음성이더라도 A형간염이 의심되면 1주일 간격으로 한 번 더 검사하면 두 번째 검사에서 양성으로 나오는 경우가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하다.

A형간염에 걸리면 특별한 치료법은 없지만, 안정을 취하고 고단백 식이요법이 회복에 도움이 된다. 영양균형 유지, 구토와 설사로부터 손실되는 전해질 보충 등의 대증 요법으로서 수주에서 수개월 지나면 대부분 회복된다. 다만, 전격성 간염 또는 심한 구토로 인한 탈수가 생기면 입원치료가 필요하다.

예방은 청결하게 손을 씻고, 음식은 항상 익혀서 먹고, 물은 끓여서 마시고, 위생적으로 조리하고, 이외에도 12∼23개월의 모든 소아 및 고위험군(유행지역 여행자나 직업적 노출자, 만성 간 질환자 등)에 대하여 우선적으로 예방접종을 실시한다.

접종자 중 30세 미만에서는 항체 검사 없이 백신을 접종하고, 30세 이상에서는 항체 검사를 시행하여 항체가 없는 경우 백신접종을 권한다. 6개월 간격으로 두 차례 접종하면 거의 100% 항체가 생긴다.

[불교신문3524호/2019년10월9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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