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해 운명을 바꾸는 법

석심전 지음 / 김진무 류화송 옮김 / 불광출판사

인간은 운명론을 벗어나기 힘들다. 삶에서 불행이 계속되면 자연스럽게 ‘난 왜 이런 팔자를 타고 났지’라며 스스로를 탓하게 마련이다. 과연 정해진 운명이라는 게 정말 있는 걸까? <도해 운명을 바꾸는 법>의 저자는 그렇다고 답한다. 심지어 부처님마저도 정해진 운명을 긍정했다고 주장한다.

다만 그 운명은 하늘이 내린 운명이 아니라 자기가 만든 운명이다. 인연과보(因緣果報)를 중시하는 불교에서는 ‘숙명’을 인정하지 않는다. 과거의 업에 의해 현재의 삶이 만들어지고, 현재의 업은 미래의 삶을 만든다는 게 불법(佛法)의 핵심 가운데 하나다. 곧 자기 깜냥에 따라 운명은 바꿀 수 있다.

이는 부처님뿐만 아니라 동서양의 많은 성현(聖賢)들이 지적한 바이기도 하다. 자신의 운명은 각자의 손에 달려 있다. 저자는 우리가 일상적으로 ‘자본을 관리’하듯 자신의 ‘행운을 관리’하면 우리는 우리가 원하는 삶을 살 수 있다고 확언한다. 무엇보다 생각이 인생의 재앙과 복락을 결정짓는다.

마음의 변화가 운명의 변화를 가져오는 원리를 정리하면 이렇다. ‘마음이 바뀌면 태도도 따라 변하며, 태도가 변하면 우리의 습관도 따라서 변하고, 습관이 변하면 우리의 성격도, 성격이 변하면 우리의 인생도 따라서 변한다.’ 결국 운명을 바꾸는 법은 마음(생각)을 바꾸는 것에서부터 시작된다.

“만약 자신의 심리를 가장 좋은 상태로 조절해 안정적이고 침착하며 편하고 즐거운 마음을 얻을 수 있다면, 인생은 저절로 행복해지고 즐거워지며 자유롭고 거침없어진다”는 격려가 달콤하다. 그렇게 되면 저절로 행운아가 될 수 있다. ‘운이 나쁘다’ 같은 말은 사실 틀린 말이다. 단지 우리가 그것을 잘 잡을 수 있느냐의 문제인 것이다. 운명을 바꾸는 구체적인 방법으로 사공가행(四共加行)을 소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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