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산 통도사, 10월4일 천연염색패션쇼 개최…신라 당시 복식 및 수계의식 재현

영축총림 통도사가 영축문화축제 기간 중 천연염색패션쇼를 10월4일 개최했다.
영축총림 통도사가 영축문화축제 기간 중 천연염색패션쇼를 10월4일 개최했다.

통도사가 영축문화축제를 맞아 자장율사 당시의 사회상과 복식(服飾)문화를 재현한 패션쇼를 열었다.

세계문화유산 영축총림 통도사(주지 현문스님)은 10월4일 통도사 성보박물관 앞 특설무대에서 통도사 창건에서 세계문화유산 등재까지를 재현한 ‘복(服)고(go) 천연염색패션쇼’를 개최했다.

패션쇼에는 통도사 방장 성파스님, 주지 현문스님, 서운암 감원 효범스님, 사중 스님을 비롯해 문정수 전 부산시장, 문광희 동의대 명예교수 등 500여명이 관람해 뜨거운 관심과 호응을 얻었다.

2019한복문화주간을 맞아 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 한복진흥센터가 주최하고 한국전통문화문화연구원 주관으로 열린 이날 패션쇼는 646년의 자장율사와 선덕여왕, 궁중관리, 신라 서민, 화랑도 등 신라인들이 입었던 복식과 수계의식을 재현했다.

이어 16세기말 임진왜란으로 통도사가 소실된 후 재건 당시의 조선중기 복식, 2018년 통도사 세계문화유산 등재 기념의 현대한복과 新한복 등 3가지 스토리로 진행됐다.

통도사 유치원 원생, 해동고등학교 불교동아리 회원, 부산예술고 무용교육부, 부산과학기술대학생, 서운암 천연염색연구회 회원 등이 모델로 찬조 출연해 눈길을 끌었다. 특히 자장율사역에 통도사 기획국장 성구스님이 직접 출연하며 청중들의 뜨거운 박수를 받았다. 

방장 성파스님은 “통도사는 자장율사의 창건이념과 국태민안을 기원하는 도량으로 호국과 호법의 정신을 이어오고 있는 곳이다”며 “현문스님이 주지로 오시면서 통도사 개산대재 영축문화축제가 더욱 다양하고 새롭고 알찬 행사로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다.

주지 현문스님은 “패션쇼는 자장율사께서 중국에서 사리를 모셔오는 것과 선덕여왕, 화랑, 신라인들이 자장율사를 뒤따르고, 백성들에게 수계의식을 재현하는 테마로 진행된다”며 “통도사에 활짝 핀 국화의 장엄처럼 패션쇼와 함께 가을정취에 푹 빠져보길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복(服)고(go) 천연염색패션쇼에 앞서 양산을 방문한 문재인대통령 부인 김정숙 여사는 영축문화축제가 한참인 통도사를 깜짝 방문해 주지 현문스님을 예방했다. 
 

인사말을 하고 있는 통도사 방장 성파스님.
인사말을 하고 있는 통도사 방장 성파스님.
해동고등학교 불교동아리 학생들의 화랑도 패션 모습.
해동고등학교 불교동아리 학생들의 화랑도 패션 모습.
패션쇼를 관람하고 있는 사부대중들.
패션쇼를 관람하고 있는 사부대중들.
통도사 성보박물관 앞 특설무대에서 펼쳐진 패션쇼 모습.
통도사 성보박물관 앞 특설무대에서 펼쳐진 패션쇼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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