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산대재 법요식은 제18호 태풍 ‘미탁’의 영향으로 보제루에서 봉행됐다.
금정총림 범어사는 10월2일 개산대재 법요식을 거행했다. 법요식은 제18호 태풍 ‘미탁’의 영향으로 보제루에서 봉행됐다. 사진은 범어사 주지 경선스님이 헌다하는 모습.

의상대사가 왜구를 물리치기 위해 해동 화엄십찰 중 하나로 창건한 범어사가 개산 1341주년을 맞아 한국 선(禪)을 이끌 선문화교육센터를 개관했다.

선찰대본산 금정총림 범어사(주지 경선스님)는 지난 10월2일 보제루에서 ‘개산 1341주년 개산대재 법요식’을 봉행했다. 18호 태풍 미탁의 영향으로 보제루에서 열린 법요식에는 방장 지유스님, 주지 경선스님, 박수관 부산불교총연합신도회장, 오거돈 부산시장, 김석준 부산시교육감 등 500여명이 참석했다.

방장 지유스님은 “개산은 절만 짓고 산을 연 것이 아니라 우리 마음속에 모든 복잡한 생각을 열어버리는 것이다”며 “내 마음 속에 번뇌망상을 떨쳐버리고, 불생불멸의 자기 자신 속의 마음자리가 자리 잡는 그것이 사찰이라고 한다”고 설했다.

개산대재에 이어 한국 선(禪)문화를 이끌고 불교의 정수를 알리는 전통문화 복합공간 선문화교육센터 개관식을 열었다.

총무원장 원행스님은 총무부장 금곡스님이 대독한 치사를 통해 “선(禪) 수행은 불가의 가장 수승한 수행이며, 불교를 상징하는 정신적 가치”라며 “선문화교육센터는 대중들을 위한 공간으로 불가의 선수행 문화를 일반인들에게 쉽게 접근할 수 있는 교두보 역할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주지 경선스님은 “범어사는 역사의 깊이 만큼 선찰대본산으로서 한국 불교의 선풍을 이끌어 오고있다”며 “승가가 오랫동안 축적해온 선 수행으로 현대인들의 갈등을 해소시키고, 선문화의 대중화를 이끌 것”이라고 밝혔다.

개관식에서 주지 경선스님은 선문화교육센터 건립에 기여한 황동렬 홍기종합건설 대표에게 감사패를 전달했다.

한편, 범어사는 선문화교육센터 개관을 기념해 방장 지유스님 수심결 특별강좌를 개최한다. 10월14일 입재를 시작으로 5일간 매일 오후2시 개관식이 열린 선문화교육센터 강당에서 열린다.
 

개산 1341주년 개산대재 법요식에서 법어를 하고 있는 방장 지유스님.
개산 1341주년 개산대재 법요식에서 법어를 하고 있는 방장 지유스님.
법요식에 참석한 사부대중.
개산대재 법요식에 참석한 사부대중.
선문화교육센터 개관식 테이프커팅 모습.
선문화교육센터 개관식 테이프커팅 모습.
총무원장 원행스님의 치사를 대독하고 있는 총무부장 금곡스님.
총무원장 원행스님의 치사를 대독하고 있는 총무부장 금곡스님.
선문화교육센터 개관식에 참석한 사부대중.
선문화교육센터 개관식에 참석한 사부대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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