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뉴욕에 사는 열아홉살 손녀는 오랜만에 한국땅을 찾아 그토록 그리웠던 할아버지를 만났다. 할아버지는 대뜸 사찰서 며칠 쉬고 오라 하셨다. 한국의 전통과 문화가 살아숨쉬는 곳이 바로 사찰이라는 할아버지 말을 믿고 남양주 봉선사에 짐을 풀었다. “할아버지 말에 속아서 왔지만 잘 속은 것 같다”며 환하게 웃었던 그녀에게, 한여름 봉선사에서의 3박4일은 지금쯤 어떤 추억으로 남았을까. 

[불교신문3522호/2019년10월2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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