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양불교 마스코트’ 상림어린이합창단 5주년 기념공연
‘함양불교 마스코트’ 상림어린이합창단 5주년 기념공연
  • 어현경 기자
  • 승인 2019.10.01 1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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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12일 함양예술문화회관서

함양불교의 마스코트 지리산 서암정사 상림어린이합창단이 창립 5주년을 맞아 특별한 무대를 준비했다. 서암정사 주지 금산스님은 오는 10월12일 오후3시 함양예술문화회관에서 상림어린이합창단 5주년 기념공연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전체인구 4만명, 19세 미만 청소년이 2300명에 불과한 함양군에서 특히 귀한 새싹불자들로 구성된 ‘상림어린이합창단’은 이미 불교계에서도 유명하다. 전국어린이합창대회나 불교행사에 출연하며 이름을 알린 바 있다.

5년 전 상림어린이합창단을 결성한 데는 전 주지 법등스님(호주 시드니 정법사 주지)의 역할이 컸다. 스님은 일요일 함양읍내 아이들이 PC방을 찾아다니는 모습을 보고, 컴퓨터게임 대신 친구들과 즐겁게 시간을 보낼 수 있는 문화프로그램을 고민하다 합창단을 결성했다.

종교를 앞세우기보다 또 노래실력만 평가하기보다 노래 부르는 것을 좋아하고 연습에 빠지지 않겠다는 조건으로 아이들을 모집했다. 홍보 끝에 함양읍내 합창단이 결성됐다.

현재 25명 어린이가 활동 중이다. 이들은 매주 수요일 저녁 시간을 활용해 연습을 하고 있다. 지휘자 김보경 씨와, 반주자 박사라 씨가 어린이들을 지도하며, 자모회는 매주 아이들에게 정성을 담은 저녁과 간식을 준비해 준다.

단원들은 부처님오신날이 되면 함양이나 진주 점등법회에 참석해 노래를 부르고, 통도사 영축문화축제에 초청공연을 가기도 했다. 함양군 산삼축제, 김해 가야 효축제, 교육원 교육불사 후원법회서 노래를 불렀고 천진불 어린이합창제에도 매년 참가하며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

그 사이 노래실력이 향상된 것은 물론이고 아이들의 표정이 밝아지고 주변 친구와 이웃에게 관심을 갖고 배려하는 마음도 갖게 됐다. 무엇보다 무대에 오르면서 자신감도 커지고, 스스로를 사랑하게 됐다고 한다.

이날 공연에서 아이들은 그동안 갈고 닦은 실력을 발휘한다. ‘천만송이 연꽃’ ‘반야의 등불’ ‘보리울의 여름’ 등을 합창하고, 어린이 밸리댄스, 기타공연과 함께 중학교로 진학한 졸업단원과 함양다볕금관앙상블, 룸비니 싱어즈의 축하공연도 예정돼 있다.

서암정사 주지 금산스님은 “많은 합창제에 참석하고, 지역을 벗어나 친구들을 만나면서 어린이들이 다양한 색채들로 자신들의 세계를 만들어 가고 있으리라 짐작한다”며 “유년의 좋았던 이 기억이 밑거름되어 우리 상림어린이합창단이 청년이 되고 어른이 되었을 때 다른 사람의 고통과 아픔에 공감하는 따뜻한 가슴을 가진 사람이면 더 할 나위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어려운 조건에서 오늘까지 뒷바라지하며 애쓴 자모들과 합창단 창립 후 지금까지 호주에서 격려와 지원을 아끼지 않는 법등스님에게 감사인사를 드린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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