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밤 수놓은 수국사 음악회로 '자비나눔'

서울 수국사(주지 호산스님)는 9월28일 경내 특설무대에서 불자와 시민 3000여 명이 운집한 가운데 제6회 산사음악회 ‘나눔의 노래’를 열었다. ‘힐링 자비 음악회’로 열린 이번 음악회는 인재불사 장학금과 저소득계층 복지기금으로 사용되는 지정좌석 1000석이 모두 매진돼 의미를 더했다.

이를 통해 수국사는 이날 조계종 사회복지재단 복지기금, 동국대 장학금, 은평구민 장학재단 장학금, 리틀붓다합창단 장학금, 최보람 스노보드 알파인 국가대표 장학금, 구산동주민센터 지역사회보장협의체 후원금 등 총3050만원의 자비나눔을 실천했다.

이날 음악회에는 마지막 무대에 오른 록그룹 김경호 밴드가 ‘금지된 사랑’ 등 자신의 히트곡과 록그룹 ‘퀸’ 메들리 등을 열창하며 수국사를 열광의 도가니로 만들었다. 또한 인생을 노래하는 소리꾼 장사익과 불자가수 우순실, 국악인 권미희, 수국사와 정해사 연합합창단, 제주 약천사 어린이합창단 등이 잇따라 무대에 올라 음성공양을 올렸다. 또한 승무 전수자 정현숙의 전통춤 공연과 ‘퓨전엠씨’의 비보이공연이 함께 펼쳐졌다.

수국사 주지 호산스님은 “해마다 수국사 나눔 음악회에 지정좌석 표를 한 표, 한 표를 구입해주신 여러분들이 최고의 내빈이자 오늘 행사의 주인공”이라며 감사인사를 전했다.

한편 이날 음악회에는 조계종 원로의원 일면스님과 중앙종회의장 범해스님, 교육원장 진우스님, 포교원장 지홍스님, 봉선사 차기 주지 초격스님, 총무원 문화부장 오심스님, 사회부장 덕조스님, 이기흥 중앙신도회장, 윤성이 동국대 총장, 강병원 국회의원, 김미경 은평구청장, 이연옥 은평구의회의장 등의 불교계 안팎의 내빈들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