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무원장 원행스님 LA 불자들에 법문…“부단히 노력하면 못 이룰 일 없다”
총무원장 원행스님 LA 불자들에 법문…“부단히 노력하면 못 이룰 일 없다”
  • 박봉영 기자
  • 승인 2019.09.30 09:0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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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가주불교연합법회서 법문
‘인생을 바꾸는 법’ 책 선물
사찰음식 체험 기회도 제공
조계종 총무원장 원행스님은 9월27일 미국 로스앤젤레스 달마사에서 열린 남가주불교연합법회에서 미국 불자들에게 법문하며 이민생활의 노고를 어루만지고 불자로서의 자긍심을 고취시켰다.
조계종 총무원장 원행스님은 9월27일 미국 로스앤젤레스 달마사에서 열린 남가주불교연합법회에서 미국 불자들에게 법문하며 이민생활의 노고를 어루만지고 불자로서의 자긍심을 고취시켰다.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취임 1주년을 맞은 조계종 총무원장 원행스님이 LA 불자들과 만났다. 남가주불교연합법회에서 불자들에게 자긍심을 심어주는 법문을 했다. 불자들은 법문에 공감하며 함께 웃으며 경청했다.

법회는 남가주조계종연합회 주최로 9월27일(현지시간) 덕숭총림 수덕사 미중서부 분원 LA 달마사에서 열렸다. 남가주조계종연합회 회장 현일스님(오렌지카운티 법왕사 주지)은 특별히 법사로 나선 총무원장 원행스님에 대해 “내전과 외전을 두루 섭렵하시고 수행을 높이 쌓으신 지도력이 훌륭한 종단의 최고 지도자”라고 소개했다.

이날 법회의 취지에 대해 “이기주의가 만연한 상호불신의 시대, 상하불경의 시대에 이러한 삭막한 중생의 마음에 사막에 단비가 내리듯 총무원장 원행스님의 법문은 우리들의 마음의 양식이 될 것”이라며 “하나의 등불이 밝혀져 마음에 법등을 켜고 반야의 법등이 이웃과 사회를 밝혀 가정에는 행복이 넘치고 이민생활은 더욱더 보람차기를 바란다”고 기원했다.

법상에 오른 총무원장 원행스님은 “어떤 법문을 드려야할지 참 많은 고민을 했지만 오늘 아침까지도 정하지 못했다”고 법문을 열었다. 이어 제행무상과 수행, 인생을 바꾸는 법 등을 주제로 법문을 이어갔다.

총무원장 원행스님은 부처님의 탄생게 ‘천상천하 유아독존 삼계개고 아당안지’를 거론하며 “왜 사바세계를 고통스럽다고 하는가. 모든 것이 무상하기 때문이다. 무상한다는 것은 모든 것은 변한다는 것이다. 이것이 윤회다. 변하지 않고 영원하길 바라고 집착하기 때문에 고통스러운 것이다. 집착하지 않으면 마음이 편안하게 될 것”이라고 설했다.

부단히 수행하는 원력의 불자가 될 것을 강조했다. 총무원장 원행스님은 “집착과 원력은 다르다. 바른 원력, 바른 희망, 열심히 노력해서 노력한 대가를 받는 것은 집착이 아니다. 탄생게를 마음에 새기고 그러한 발심이나 불심이 처음부터 잘 돼야 앞길이 확 열린다”며 “바른 원력을 세우고 살아가는 불자가 되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와 함께 “원력을 세워 열심히 노력하고 착한 일을 쌓아간다면 되지 않을 일이 없다는 것을 깊이 새기길 바란다”며 “부단히 수행함으로써, 생을 거듭함으로써 원력을 이룰 수 있다는 깊은 믿음을 가지라”고 재차 강조했다.

법회에 참석한 모든 불자들에게 명나라 요범의 요범사훈을 번역한 ‘운명을 바꾸는 법’이라는 책을 선물하겠다며 책 구입비용을 달마사 부주지 금선스님에게 즉석에서 전달하기도 했다. 장재민 한국일보 회장이 보시한 공양금을 책 구입비용으로 내놓았다.

이 책을 선물한 이유에 대해 “큰일이든 작은 일이든 끊임없이 선을 쌓고 부단히 노력하면 운명이 바뀌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명나라 요범은 운곡선사로부터 가르침을 받고 부단히 노력하면 운명이 바뀐다는 것을 자신의 삶을 통해 증명해보인 인물이다. 요범사훈은 요범이 그의 아들에게 글로써 내린 가르침이다.

백만원력 결집이 한국을 넘어 미국에서도 이어져야 한다는 당부도 빼놓지 않았다. 총무원장 원행스님은 백만원력 결집불사의 취지와 내용을 설명한 뒤 “여기 계신 불자들도 우리 불교가 해야할 일에 공감한다면 함께 동참하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총무원장 원행스님은 “어려운 타국에 와서 부단히 노력하고 있는 여러분에게 존경의 예를 표한다”며 “스님들을 믿고 사부대중이 힘을 모아서 아름다운 신행풍토를 조성해주시길 간절히 부탁드린다”고 법문을 맺었다.

40여분간 법문이 이어지는 동안 참석한 불자들은 박수로 화답하고 함께 웃으며 법문에 호응했다. 총무원장 원행스님이 질문을 던질 때는 큰 소리로 답을 내놓기도 했다.

LA를 찾은 조계종 대표단은 총무원장 원행스님의 법문에 이어 선재스님의 사찰음식도 맛볼 수 있도록 배려했다. 선재스님은 법회가 열리기 6시간 전부터 이날 법회 참석자들을 위한 사찰음식을 준비했다. 사찰음식을 맛본 LA 불자들은 총무원장 원행스님의 법문과 함께 잠시나마 고국에 대한 향수를 달래는 시간을 가졌다.
 

LA 불자들에게 법문하고 있는 총무원장 원행스님.
LA 불자들에게 법문하고 있는 총무원장 원행스님.

 

미국 LA=박봉영 기자 bypark@ibulgy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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