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방광불화엄경 실마리

대방광불화엄경 실마리  
- 무비 스님의 서문으로 보는 화엄경   

무비스님 지음
담앤북스

“인생은 그 자체만으로도 하루하루가 최상의 축제입니다. 그 축제를 한껏 즐기고 누리는 길은 인생이 축제라는 사실을 설파하여 그 축제에 눈을 뜨게 한 화엄경을 공부하는 일입니다. 그러므로 화엄경을 읽으며 화엄경의 바다에서 마음껏 유영하다 보면 인생이라는 축제 속으로 깊이 젖어 듭니다. 즐겁고 기쁘고 환희에 넘치는 축제에 도취되어 있는데 더 이상 무엇이 필요하겠습니까. 축제를 즐깁시다. 화엄경을 공부하고 천착하면서 축제를 즐깁시다(세주묘엄품 3 서문에서).” 

책의 서문(序文)에는 대개 그 책이 이야기하고자 하는 내용의 방향과 핵심이 함축되어 있다. 곧 서문만 잘 이해해도 훌륭한 독서일 수 있다. <대방광불화엄경 실마리>는 전 조계종 교육원장이자 무비스님의 기념비적 역작인 <대방광불화엄경 강설> 전 81권의 서문을 모은 책이다. ‘실마리’란 일이나 사건을 풀어 나갈 수 있는 첫머리라는 뜻이다. <대방광불화엄경 실마리>는 방대하면서도 심오해 쉽사리 파악하기 어려운 화엄경의 묘미를 한눈에 알아볼 수 있게 해준다. 

‘무비 스님이 서문으로 보는 화엄경’이라는 부제가 붙었다. 그만큼 스님이 화엄경을 강설하면서 매권마다 주요한 뜻을 축약해 서문에 담아냈다. 곧 한 권 한 권 서문만 잘 읽어도 각 품의 대강을 알 수 있다. 이를테면 ‘한 권으로 읽는 화엄경’인 셈이다. 책은 모두 10장으로 나누어졌다. 7처(處) 9회(會)의 설법에서 아홉 번 열린 법회를 기준으로 품(品)을 나누었다. 제39입법계품 뒤에는 별행본(別行本)으로 보현행원품의 서문을 실었다. 거대한 설법의 바다인 81권 화엄경의 바른 공부를 이끄는 친절한 안내서가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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