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포교 선구자인 원명스님
발자취 찾아보는 첫 순례
10월5일 모스크바 달마사서
원택스님 특별법문·체험행사

조계종 국제포교사회(회장 김성림)가 한국불교 세계화에 앞장섰던 고(故) 원명스님의 발자취를 밟는 순례길에 나선다. 국제포교사회는 오는 10월4일부터 10일까지 백련불교문화재단 이사장 원택스님, 전 봉암사 주지 원타스님과 함께 러시아 모스크바 일대에서 순례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이번 순례는 해외포교 선구자이며 국제포교사를 이끌어 온 원명스님의 발자취를 찾아보는 첫 번째 행사이다.

순례단은 10월5일 모스크바 달마사에서 원택스님의 특별 법문, 국제포교사들과 도반들로 구성된 연합 합창단의 음성공양, 교민과 현지인을 위한 지화 연꽃 만들기 체험행사도 실시한다.

달마사는 근현대 최고 선지식인 성철스님의 상좌이자 해외포교에 매진한 원명스님이 2000년 5월 개원한 사찰로, 2009년 러시아 문화부에 한국불교 사찰로 등록했다. 이밖에 러시아 정교회의 본산인 세르게이 파사드와 성 바실리 성당이 있는 붉은 광장, 유네스코 세계문화 유산인 피터폴 요새 등을 방문하는 등 이웃종교 문화를 경험하는 시간도 갖는다.

김성림 회장은 “달마사 법회가 원명스님 열반 16주기에 이뤄져 이번 순례가 더욱 뜻깊다”며 “러시아 정교 신앙과 문화, 예술이 깊숙이 자리 잡고 있는 러시아에서 원택스님의 법문, 국제포교사들의 음성공양 및 체험행사 등은 한국불교에 대한 러시아인들의 관심을 제고하고 한국 불교의 문화적 우수성을 알리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또 “순례를 계기로 신심이 더욱 견고해지고 한국 불교의 세계화를 위한 소중한 경험이 되기를 발원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1998년 결성된 국제포교사회는 한국불교 세계화를 위해 매진하고 있으며, 올해 24기 국제포교사 25명을 배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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