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무원장 원행스님 취임 1주년
9월17일 불교신문 특별인터뷰
“종단 숙원불사, 승가교육 개혁
백만원력결집…이제 시작이다”

조계종 총무원장 원행스님 취임 1주년을 맞아 불교신문은 이를 기념해 9월17일 총무원장 스님과 특별인터뷰를 진행했다. 신재호 기자 air501@ibulgyo.com
조계종 총무원장 원행스님 취임 1주년을 맞아 불교신문은 이를 기념해 9월17일 총무원장 스님과 특별인터뷰를 진행했다. 신재호 기자 air501@ibulgyo.com

조계종 제36대 총무원장 원행스님이 928일 취임 1주년을 맞는다. 종단 사상 전례 없는 총무원장 불신임, 언론과 해종 행위자들의 연이은 종단 비방과 흔들기 한 가운데, 불안정한 상태에서 맞이한 취임 1년 의미는 남다를 수밖에 없다. 한국 불교 최대 종단인 조계종을 대표하는 수장이자 종무행정을 통리하는 총무원장 원행스님 어깨에 짊어진 무게를 그 누가 가늠할 수 있을까.

총무원장 원행스님은 9월17일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지난 1년을 종단 안정에 대한 사부대중의 간절한 바람과 한국불교의 희망을 확인할 수 있었던 시간이라고 했다. “안정과 여유보다 무거운 책임과 의무로 다가온다는 고민도 함께 읽혔다. 종단 대내외적으로 활동하며 현장에서 직접 보고 듣고 확인한 한국불교의 위상, 종단이 직면한 현실, 그리고 지난 1년에 대한 스스로의 평가를 서슴없이 털어놨다.

36대 집행부가 내세운 슬로건, ‘종단 내 소통과 화합, 혁신을 통해 미래불교를 열겠습니다를 첫 과제로 꼽은 만큼 흩어진 사부대중 원력을 하나로 모으는 데 주력한 지난 1년이다.

백만원력 결집불사를 종단 주요 사업으로 선정해 추진하며 사부대중 공동체라는 이름을 다시 끌어 올리고자 했던 이유, 얼어붙은 남북관계 속에서도 북측과 신계사 템플스테이합의를 이뤄낸 성과, 이웃 종교 수장들과 얼굴을 직접 마주하며 종교를 떠나 서로 이해하고 화합하는 데 공을 들인 시간들, 불안정했던 종단을 정상 궤도에 올려놓기 벅찬 시간이었음에도 총무원장 스님은 스스로 여전히 미미하고 부족하다고 인색한 평가를 내렸다.

종단 입법, 행정, 사법 등 여러 분야에서 두루 쌓은 지식이 실질적 종단 불사, 구체적 사업으로 이어졌다는 평가에 대해서도 종도들 참여가 없었으면 불가능 했을 것이라는 말로 대신했다.

종단 숙원 불사, 승가 교육과 포교 등 종단 전반에 대한 견해도 함께 밝혔다. 대정부 문제에 대한 솔직한 심정도 털어놨다. 불교 문화재 보존 및 전승을 위해서는 보존 및 관리 주체인 불교계 입장이 적극 반영돼야 한다는 생각은 단호했고, 이를 포함한 사찰을 옥죄는 불교 관련 법 제개정 추진을 위한 구체적 실현에 대해서는 깊은 고민이 읽혔다. ‘백만원력 결집불사에 대한 종도들 이해와 동참을 조심스레 구하면서도 임기 내 소기의 성과를 달성하겠다는 목표의식은 강하고 뚜렷했다.

[불교신문3520호/2019년9월25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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