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훼불의 상징 ‘나무위키’ <上>
온라인 훼불의 상징 ‘나무위키’ <上>
  • 이성진 기자
  • 승인 2019.09.23 09:31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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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계종 검색하면 돈 상납 부정부패?

‘횡령’ ‘화려한 사치행각’…
진실왜곡 폄훼 내용 다수
나무위키 책임 회피 일관
“수정할 내용 직접 바꿔라”

불특정 다수에 의해 편집되는 온라인 백과사전 나무위키의 왜곡·거짓 정보가 심각한 수준인 것으로 드러났다. 정확하지 않은 ‘조계종’에 대한 잘못된 정보가 일반 국민들에게 부정적 인식을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온다.

‘한국판 위키피디아’로 불리는 나무위키는 사이트 관리자가 아니더라도 누구나 읽고 쓸 수 있는 온라인 백과사전이다. 누구든지 직접 참여해 글을 쓸 수 있다는 점에서 ‘집단지성의 산물’이라는 평가도 있다. 그러나 검증받지 않은 불특정 다수에 의해 내용이 수정되다 보니 신뢰성을 담보하기 어려울뿐더러 불순한 목적을 갖는 특정인의 타깃이 돼 비방의 장으로 퇴색되는 상황이다.

특히 ‘조계종’과 관련된 내용은 심각한 오류가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현재 나무위키에 조계종을 검색하면 ‘횡령’ ‘부정부패’ ‘돈 상납’ ‘화려한 사치행각’ ‘투명하지 못한 재정’ ‘도를 넘은 관람료 갈취’ 등 자극적인 단어가 가득했다. 상세 내용을 살펴보니 거짓 정보가 사실인 냥 그대로 노출됐으며 왜곡과 명예훼손 내용이 아무런 제재 없이 기재돼 있었다.
 

온라인 백과사전 나무위키의 왜곡·거짓 정보가 심각한 수준인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조계종과 관련된 내용은 진실을 왜곡하거나 폄훼하는 등 심각한 오류가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사진은 나무위키 검색창에 조계종을 검색하면 나오는 내용이다.

조계종 스님에 대해 “외제차를 해마다 바꿔 타며 억대의 골프 회원권에 수천 만원의 패물을 소유하고 있다”고 헐뜯었다. “적잖은 숫자의 주지 스님들의 화려한 사치와 개인재산 축적이 너무 비일비재하다”, “속세법을 지키지 않고 준법의식이 결여됐다”는 식의 힐난도 서슴지 않았다.

또한 “조계종의 부정부패와 사치향락이 개선이 워낙 안 되다 보니, 종교와 종교인이라기보다 불교를 콘텐츠로 사람들에게 경전 오프라인 강의, 심리 상담, 불교 관련 물품 판매를 해 이득을 챙기는 (주)조계종 엔터테이먼트 종사자에 가까워 보일 정도”라며 깎아내리기도 했다. 이밖에도 “상당수의 절들이 회계가 주먹구구식으로 돌아가고 재정이 투명하지 못해 횡령이 자주 이뤄진다”는 등의 근거 없는 폄훼 내용이 다수였다.

반면 이웃 종교나 불교계 다른 종단의 내용을 살펴보면 ‘조계종’에 대한 왜곡·폄훼 내용이 더욱 두드러진다. 일례로 나무위키에 천태종이나 진각종을 검색 해보면 종단 역사나 교리, 사찰 안내 등 객관적으로 소개돼 있다. 잘못된 내용이 주를 이루고 있는 조계종의 설명과 극명한 대비를 이뤘다.

무엇보다 가장 큰 문제는 나무위키가 일반 국민에게 미치는 영향력이다. 글로벌 온라인 트래픽 조사 사이트 시밀러웹에 따르면 나무위키는 지난 7월 기준 국내에서 가장 많이 찾는 사이트 순위 8위에 오를 만큼 강한 힘을 갖고 있다. 나무위키 내용을 참고자료로 활용하는 언론도 여럿 있다. 자칫 일반 국민들에게 조계종에 대한 그릇된 인식을 심어줄 수 있다는 걱정이 새어 나오는 이유다.

하지만 나무위키는 잘못된 정보에 대해 제대로 된 필터링 작업을 하지 않고 있었다. 나무위키 측은 왜곡·폄훼 내용이 공공연하게 노출되는 상황에 대해 “여러 사용자가 자유로이 편집하는 구조이기 때문에 나무위키 관계자가 삭제 수정할 권한을 갖지 않고, 문서에 대해 관여하지 않는다”며 “사실과 아닌 부분은 직접 수정하라”고 말하는 등 책임감 없는 자세로 일관했다. 

[불교신문3520호/2019년9월25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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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jdqjq 2019-09-23 15:24:53
가관이라더니..
나무위키 설명이 맞아~
관심있는 네가 제대로 고치던지 성진아
취재를 제대로 해야지 않캣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