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자들 십시일반 후원, 스님에겐 큰 도움”

조계종 승려복지회 박종학 국장과 신학녀 팀장은 초하루법회마다 전국 사찰을 찾아가 승보공양 후원 캠페인을 벌인다. 사진은 호압사 신도들이 후원신청서를 작성하는 모습.
조계종 승려복지회 박종학 국장과 신학녀 팀장은 초하루법회마다 전국 사찰을 찾아가 승보공양 후원 캠페인을 벌인다. 사진은 호압사 신도들이 후원신청서를 작성하는 모습.

비가 오나 눈이 오나 초하루법회 날이면 사찰을 찾아가 스님과 신도들에게 승려복지제도를 홍보하고 후원을 권선하는 조계종 승려복지회(회장 금곡스님)가 이번에는 서울 호압사로 향했다. 초하루법회가 열린 지난 830일 호압사를 찾아간 승려복지회 종무원들은 스님과 신도들에게 승보공양 동참을 호소했다.

법회 내내 후원자들이 한 명씩 한 명씩 찾아왔다.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와서 후원 신청서를 작성하고 돌아가는 신도가 있는가 하면, 후원금을 내려다 아예 마음을 바꿔 CMS 후원신청을 하는 신도도 있다.

호압사 주지 우봉스님이 법회 끝에 승려복지제도의 중요성을 강조하자 신도들의 참여가 이어졌다. 우봉스님은 누구나 나이를 먹고 아프게 마련인데 스님들은 가족과 떨어져 수행을 하고 신도들 반연이 없는 경우에는 제때 치료받기가 더 어렵다종단에서 아픈 스님들에게 입원진료비를 지원하고 있지만 13000명에 달하는 조계종 스님들이 혜택을 받으려면 재정마련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여러분이 십시일반 후원해주면 많은 스님들께서 치료받고 또 여러분을 위해 기도해줄 것이라고 말했다.

불자들이 승보공양에 동참하는 이유는 분명하다. 부처님 혜명을 잇는 출가자들이 노후와 병고 걱정 없이 수행에만 전념했으면 하는 바람 때문이다. 후원에 동참한 호압사 신도 김진희(55)씨는 승려복지제도가 마련돼 있지 않으면 스님들이 제대로 수행하기 어렵다는 생각을 평소에 해오다가 오늘 승보공양 후원 캠페인을 보게 돼 후원을 결심했다고 한다. 언론에 보도되는 각종 승가문제들이 복지제도가 마련되지 않았기 때문이란 생각을 했기 때문이다.

신학녀 승려복지회 팀장은 승보공양에 동참하는 스님과 불자들의 바람대로 보다 많은 스님들이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불교신문3519호/2019년9월21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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