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젠 굶지 않고 공부할 수 있어요…고맙습니다 ”
“이젠 굶지 않고 공부할 수 있어요…고맙습니다 ”
  • 이성진 기자
  • 승인 2019.09.10 01:01
  • 댓글 1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배고픈 아프리카 탄자니아 아이들에게 영양죽 선물하는 해피콘 사업 현장
아름다운동행은 극심한 가난으로 하루에 한 끼 식사도 제대로 못하는 탄자니아 아이들에게 옥수수 죽을 지원해주는 해피콘 사업을 2014년부터 시행 중이다. 무와송가 초등학교 아이들이 옥수수 죽을 먹고 있는 모습.
아름다운동행은 극심한 가난으로 하루에 한 끼 식사도 제대로 못하는 탄자니아 아이들에게 옥수수 죽을 지원해주는 해피콘 사업을 2014년부터 시행 중이다. 무와송가 초등학교 아이들이 옥수수 죽을 먹고 있는 모습.

땡땡땡~’ 96일 방문한 아프리카 탄자니아 무와송가 초등학교. 경제 중심도시인 다르에스살람 외곽지역에 위치한 이 조용한 시골 학교는 오전 10시만 되면 분주해진다. 종소리와 함께 오전 수업을 마친 전교생이 운동장으로 쏜살같이 뛰어 나와 학년별로 줄을 선다.

한꺼번에 많은 아이들이 몰려들어 복잡할 법도 하지만 질서정연하게 움직이는 모습이 눈길을 끈다. 곧이어 방금 만든 따뜻한 옥수수 죽이 아이들 앞에서 모습을 드러냈고, 아이들 얼굴엔 환한 웃음꽃이 피어났다.
 

이날 현장에는 아름다운동행에 지속적인 후원을 펼치고 있는 스님들이 방문해 의미를 더했다. 직접 아이들에게 옥수수 죽을 배식하고 있는 진성스님(앞쪽)과 경우스님의 모습.
이날 현장에는 아름다운동행에 지속적인 후원을 펼치고 있는 스님들이 방문해 의미를 더했다. 직접 아이들에게 옥수수 죽을 배식하고 있는 진성스님(앞쪽)과 경우스님의 모습.

종단의 따뜻한 자비 나눔이 배고픔에 허덕이는 아프리카 탄자니아 어린이들에게 희망이 되고 있다. 이날 무와송가 초등학교에서 진행된 재단법인 아름다운동행(이사장 원행스님, 조계종 총무원장)‘Happy Corn(해피 콘)’ 영양죽 지원 사업 현장에 동행했다.
 

종단의 자비행으로 옥수수 죽을 지원받아 먹고 있는 무와송가 초등학교 학생의 모습.
종단의 자비행으로 옥수수 죽을 지원받아 먹고 있는 무와송가 초등학교 학생의 모습.
복잡할 법도 하지만 질서정연하게 줄을 서는 모습이 눈길을 끈다.
복잡할 법도 하지만 질서정연하게 줄을 서는 모습이 눈길을 끈다.

지난 2014년부터 실시한 해피 콘 사업은 극심한 가난으로 하루에 한 끼 식사도 제대로 못하는 탄자니아 어린이들에게 옥수수 죽을 지원해주는 사업이다. 주말을 제외한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제공하고 있으며, 현재 무와송가 초등학교를 비롯해 4개 학교 총 2500여 명 학생들의 든든한 한 끼를 책임지고 있다.
 

이날 현장에는 아름다운동행에 지속적인 후원을 펼치고 있는 스님들이 방문해 의미를 더했다. 직접 아이들에게 옥수수 죽을 배식하며 덕담을 건넸다.
이날 현장에는 아름다운동행에 지속적인 후원을 펼치고 있는 스님들이 방문해 의미를 더했다. 직접 아이들에게 옥수수 죽을 배식하며 덕담을 건넸다.

무와송가 초등학교 7학년 주라쎄 양(13)도 해피콘 사업 덕분에 배고픔을 면할 수 있게 됐다. 그간 하루 종일 제대로 된 식사를 하지 못해 늘 힘이 없었다고 고백한 주라쎄 양은 맛있는 옥수수 죽으로 이제 굶지 않고 공부 할 수 있게 됐다며 고마움을 표했다.
 

옥수수 죽을 받을 채비를 하고 있는 아이들의 모습.
옥수수 죽을 받을 채비를 하고 있는 아이들의 모습.

무엇보다 이날 현장에는 아름다운동행 상임이사 자공스님과 제24교구본사 선운사 주지 경우스님, 금산 극락사 주지 경원스님, 부안 내소사 주지 진성스님, 극락사 성윤스님 등 동행에 지속적인 후원을 펼치고 있는 스님들이 방문해 의미를 더했다. 옥수수 죽 배식에 직접 나선 스님들은 맛있게 먹고 튼튼하게 성장하라며 덕담을 건넸고, 아이들은 천진난만한 웃음으로 화답했다.
 

스님들은 무와송가 초등학교 학생들을 위해 공책과 펜 등 학용품을 선물하며 격려했다. 경우스님이 학생 대표에게 선물을 건네는 모습.
스님들은 무와송가 초등학교 학생들을 위해 공책과 펜 등 학용품을 선물하며 격려했다. 경우스님이 학생 대표에게 선물을 건네는 모습.

아울러 방문단 스님들은 무와송가 학생들을 위해 공책과 펜 등 학용품을 선물하며 격려했다. 금산 극락사 주지 경원스님은 몇 년 전 이곳 아이들을 처음 봤을 때 보다 확실히 건강하고 밝은 모습이어서 마음이 뿌듯하다고 소감을 전했다.
 

아름다운동행의 CDP 사업으로 생필품을 받아가고 있는 대상자 가족의 모습.
아름다운동행의 CDP 사업으로 생필품을 받아가고 있는 대상자 가족의 모습.

CDP 1:1 아동 결연으로 실질적 도움 펼쳐

아름다운동행이 탄자니아에서 진행 중인 해외아동결연 ‘CDP(Children Development Program) 사업도 눈에 띈다. 동행은 2015년부터 한국에 있는 후원자 한명과 탄자니아 어린이가 1:1로 결연을 맺는 CDP 사업을 시행 중이다. 결손 가정 등 어려운 환경에 처한 탄자니아 아이들에게 식량과 생필품, 후원금 등을 지원해주고 있다. 현재 127명의 초·중학생들이 1인당 3만원씩 후원하는 한국의 스님과 불자들의 도움을 받고 있다.
 

아름다운동행의 CDP 사업 후원을 받고 있는 루키아 양(왼쪽)과 어머니의 모습.
아름다운동행의 CDP 사업 후원을 받고 있는 루키아 양(왼쪽)과 어머니의 모습.
루키아네 가족은 사탕이나 젤리 등을 마을 아이들에게 팔아서 번 돈으로 생계를 꾸리고 있었다.
루키아네 가족은 사탕이나 젤리 등을 마을 아이들에게 팔아서 번 돈으로 생계를 꾸리고 있었다.

94일 다르에스살람 무와송가마을에 사는 CDP 사업 대상자 루키아(15) 양을 만나 자세한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다. 루키아 양은 어머니와 어린 6명의 동생과 함께 살고 있다. 사탕이나 젤리 등을 마을 아이들에게 팔아서 번 돈이 이 가족의 유일한 수입이다. 아버지는 가난 때문에 아이들과 부인을 내버리고 도망갔다고 한다. 절망 속에 빠진 루키아 가족이 그래도 웃음을 잃지 않을 수 있는 까닭은 한국 불교 자비행 덕분이다.

루키아 양의 어머니 다우씨(42) 씨는 아름다운동행으로부터 매달 받는 밀가루와 설탕 식용유 등 생필품과 후원금으로 여덟 식구가 생계를 이어갈 수 있다실질적인 힘이 돼 고맙다고 인사했다. 루키아 양도 이 은혜를 잊지 않고 꼭 장래희망인 수의사가 돼 어려운 이웃을 돕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무와송가 초등학교 학생들을 위해 선물을 나눠주고 있는 자공스님의 모습.
무와송가 초등학교 학생들을 위해 선물을 나눠주고 있는 자공스님의 모습.

아름다운동행 상임이사 자공스님은 동행에서 다방면으로 노력 중이지만, 여전히 어려운 환경에 처한 탄자니아 아이들이 많다앞으로 이들에게 지속적인 도움이 이어질 수 있도록 한국의 스님들과 불자들의 관심과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무와송가 초등학교 학생들이 옥수수 죽 배식에 앞서 밝은 표정으로 인사하고 있다.
무와송가 초등학교 학생들이 옥수수 죽 배식에 앞서 밝은 표정으로 인사하고 있다.

탄자니아 아이들에게 희망을 전하고자 한다면 아름다운동행 사무국(02-737-9595)으로 전화하면 된다. 자세한 내용은 아름다운동행 홈페이지(www.dreaminus.org)를 방문하면 확인할 수 있다.

탄자니아 다르에스살람=이성진 기자 sj0478@ibulgyo.com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1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정은솔 2019-09-11 16:01:05
사두 사두 사두_()()()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