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란다불교학술원, 경주와 부산서

티베트 삼동린포체가 한국을 방문해 대승전법륜대회(大乘轉法輪大會)를 개최한다.

사단법인 나란다불교학술원(원장 박은정)은 10월 경주와 부산에서 삼동린포체 초청법회를 봉행한다.

10월12일부터 19일까지 5일간 경주 황룡원에서 법화경을 토대로 법문을 설한다. 매일 오전 오후로 두 차례 진행되는 경주 법회에서는 설법 후에 수행 관련 질의응답이, 저녁공양 뒤에는 법화경 사경과 독경 등이 함께 진행된다.

10월 19일과 20일에는 부산 MBC드림홀에서 대중강연이 펼쳐진다. 첫째 날은 '죽음이란 무엇인가'라는 주제로, 둘째날은 '죽음을 어떻게 받아들이고 준비할 것인가'라는 주제로 진행된다. 오전에는 강연이 오후 질의응답 시간을 갖는다.

삼동린포체는 1939년 농부의 아들로 태어나 다섯 살 때 4대 삼동린포체 후신으로 인정받아 7세에 출가했다. 12세에는 라싸의 대풍사원에서 경론을 배우고, 1959년 달라이라마와 함께 인도로 망명했다. 그 뒤로는 인도 전역과 해외에서 교육, 문화, 복지 분야에서 수행에 매진하여 불교의 가르침을 전했다.

30년간 티베트대학을 운영했던 삼동린포체는 명상가이자 크리슈나무르티(1895~1986)와 수년간 진리를 토론한 일화를 갖고 있다. 인도철학협회장을 지내기도 했다.

박은정 나란다불교학술원장은 “평범한 삶을 살아가는 일상에서 법을 듣는 기회는 좀처럼 어려운 것”이라면서 “노구를 이끌고 인연 있는 제자들을 위해 법을 설하러 오시는 선지식과의 인연을 놓치지 않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2017년 1월 문을 연 사단법인 나란다불교학술원(www.nalanda.or.kr)은 초기불교와 현교, 밀교 등 교학과 수행체계를 갖춘 나란다불교를 계승하기 위해 설립된 단체다. 나란다불교와 관련된 교육, 명상수행, 연구, 역경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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