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천 달마사 주지 해일스님이 9월8일 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전달했다. 
사천 달마사 주지 해일스님이 9월8일 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전달했다. 

해인사 사천 포교당 달마사가 ‘동광당 명진대종사 추모 복지장학법회’를 9월8일 봉행했다.

이날 법회에서는 대학생 18과 고등학생 18명의 장학금 2160만원을 비롯해 일반인과 초등학생 48명에게 주어지는 이웃돕기 성금을 포함해 총 4060만원이 전달됐다.

해일스님은 “스승인 명진 대종사의 뜻을 받들어 복지장학법회를 봉행하는 것은 부처님의 가르침이 그러하기 때문이며, 불자님들의 작은 정성이 모여 마련된 장학금과 성금이 도움이 필요한 분들에게 희망이 되고 행복한 세상을 만드는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길 기원한다”고 밝혔다.

명진스님은 1965년 영암스님을 은사로 해인사에서 출가한 뒤 1983년 해인사 주지를 역임했으며, 산내암자인 길상암을 창건하고 주석하면서 오갈데 없는 어린이들 100여명을 키우고 공부시켜 사회에 진출시켰다. 스님은 평소 말년에 고아원과 양로원을 운영하겠다는 원력으로 근검 절약하며 두타행을 실천했다.

하지만 지난 1999년 세수 58세로 입적하면서 그 뜻을 이루지 못했다.

스님의 상좌인 달마사 주지 해일스님은 은사인 명진스님의 자비행을 이어 받아 2009년부터 지역의 학생들과 도움이 필요한 일반인들을 대상으로 복지장학법회를 봉행해 오고 있다.

1년에 한차례이던 복지장학법회를 지난 2017년부터는 추석과 설을 앞두고 2차례로 늘려 올해 13회째를 맞고 있다. 달마사 신도들에 따르면 주지 해일스님도 평소 자신을 위한 씀씀이에는 매우 엄격하며 근검과 절약을 실천하는 삶을 살고 있다고 전한다.

달마사는 사천의 작은 규모의 사찰이지만 지난 10년 동안 총 4억4000 여만원의 장학금과 이웃돕기 성금을 전달하며 부처님의 가르침인 자비행을 모범적으로 실천하고 있다.
 

장학법회에서 법문중인 해일스님
장학법회에서 법문중인 해일스님.
장학법회 참석자들과의 기념사진
장학법회 참석자들과의 기념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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