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학 연구와 교육 학술활동
종단현안 학술적 의견 개진해

조계종 교육아사리회 창립총회가 9월6일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국제회의장에서 열렸다.
조계종 교육아사리회 창립총회가 9월6일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국제회의장에서 열렸다.

승가교육발전을 위해 종단에서 필요한 교육과 연구를 담당하는 조계종 교육아사리 스님들이 ‘교육아사리회’를 발족하고 종단 싱크탱크(Think Tank) 역할을 해나가자고 뜻을 모았다. 교육아사리 스님 30여 명은 9월6일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국제회의장에서 창립총회를 개최하고 회칙제정 및 향후 활동방향을 논의했다.

종단이 위촉한 교육아사리 스님들은 박사수료 이상의 학위소지자로, 대승불교 선불교 초기불교 응용불교 계율 불교사 한문불전 등 7개 분과에서 현재 61명 스님이 활동 중이다. 종단이 필요로 하는 종책연구 및 세미나 발표, 승가교육기간 강의 등을 맡아온 스님들은 지난해만 국내 논문 33편, 해외학술논문 7편을 발표하고 10권의 저서를 발간했다.

전공학문에서 활발한 학술활동을 벌이고 있는 스님들은 불교학 연구와 교육 및 학술활동, 국내외 전법포교를 통해 종단발전에 기여하자는 마음을 모아 ‘교육아사리회’까지 창립시켰다.

회장으로 금강스님(해남 미황사 주지, 응용불교), 부회장은 무애스님(해인사승가대학장, 대승불교)과 현견스님(선불교)을 추대했다. 스님들은 분기별로 정기모임을 열고 워크숍이나 학술대회, 심포지엄과 포럼을 개최한다. 순수 학문연구는 물론 종단현안도 주제로 다룬다.

종단이 필요한 연구사업을 공동으로 추진하고 또 종단내외 현안에 대해 전문적인 의견개진이나 학술적으로 지원해 종단의 사회적 역할을 확대해 나갈 수 있도록 기여하겠다는 계획이다.

초대회장을 맡은 금강스님은 “교육아사리 스님들은 박사수료 이상으로 각자 독립운동하듯이 노력해 학업을 성취한 인재들”이라며 “한국불교의 싱크탱크 역할을 할 스님들과 현대사회에서 자비심을 어떻게 발현시킬 것인지 등에 대한 방안을 논의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교육원장 직무대행 진광스님은 교육아사리회 향후 활동에 기대를 표했다. “학술연구를 바탕으로 교육과 전법까지 역할을 확대해나가야 할 시점에 교육아사리 스님들이 스스로 모임을 결성한다니 박수와 격려를 보낸다”며 “스님들의 고귀한 원력이 종단과 이 사회의 등불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교육아사리이기도 한 교육원 불학연구소장 정운스님도 “그동안 자신의 전공분야에서 열심히 공부한 교육아사리 스님들이 종단, 중생을 위해 어떻게 회향할 것인지 고민하고 실천해나갔으면 한다”는 바람을 전했다.

한편 교육아사리회는 오는 10월18일 창립기념 학술대회와 심포지엄을 개최할 예정이다.
 

교육원장 직무대행 진광스님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교육원장 직무대행 진광스님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 왼쪽부터 조계종 교육아사리회 부회장 무애스님, 회장 금강스님, 부회장 현견스님.
사진 왼쪽부터 조계종 교육아사리회 부회장 무애스님, 회장 금강스님, 부회장 현견스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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