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야심경 워크북

서명석 지음 / 책인숲

<반야심경(般若心經)>은 현재 유통되는 경전 가운데 가장 짧은 경전이다. 단 260개의 한자로 부처님 가르침의 핵심을 정리했다. <반야심경 워크북>은 이렇듯 불교의 골수를 추려놓은 반야심경에 대한 독해본이다.

저자는 현재 제주대 교육대학 교육학과 교수다. 한국학중앙연구원 한국학대학원을 졸업하고 철학박사학위를 받았다. 저자는 자신의 안목으로 책에서 반야심경의 텍스트 구조를 세세하게 밝혀놓았다. “반야심경은 불교의 성전(聖典)인데 암축과 응축이 심하다”며 “반야심경을 소화하기 위해서는 암호해독기가 필요하다”는 생각이다. 

교육학자답게 책은 워크북(work-book)의 형식을 취하고 있다. 학습장 또는 연습장으로 번역되는 워크북은 학생들의 자율적인 학습활동에 도움이 된다. 페이지마다 몇 개씩의 학습문제가 주어져 있고 문장이나 숫자, ○표나 ×표, 그림 같은 것들을 해답을 써 넣도록 구성했다.

단순히 책을 읽는 것을 넘어 ‘시험을 보듯이’ 책을 읽으며 반야심경을 더욱 풍성하고 알차게 이해할 수 있다는 게 장점이다. 어릴 적 방학기간에 열심히 공부하던 ‘탐구생활’이 떠오른다.   

“반야심경의 처음이자 끝은 세상을 여실하게 볼 수 있도록 인간의 근원적 무명(無明)을 타파하는 데 있다”는 게 저자의 결론이다. 무명만 제거하면 영원히 행복할 수 있다고 단언한다. 독자들에게 이러한 ‘이고득락(離苦得樂)’의 즐거움을 일러주기 위해 한 글자 한 글자 한 문장 한 문장, 반야심경을 해체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반야심경 원문을 차분히 사경할 수 있도록 해당 장을 부록으로 넣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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