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계종 사회복지재단, 9월24일부터 염불자원봉사단 양성교육
무관‧도영스님 지도로 염불염송, 목탁집전 등 교육

조계종 사회복지재단이 염불봉사를 펼칠 자원봉사자 양성과 불교계 상·장례 문화 확산을 위해 제12기 염불자원봉사단 양성교육을 실시한다. 사진은 염불자원봉사단 양성교육 모습. 불교신문 자료사진.
조계종 사회복지재단이 염불봉사를 펼칠 자원봉사자 양성과 불교계 상·장례 문화 확산을 위해 제12기 염불자원봉사단 양성교육을 실시한다. 사진은 염불자원봉사단 양성교육 모습. 불교신문 자료사진.

사랑하는 가족과 이별하는 생의 마지막 순간 평생을 부처님 제자로 살아온 불자들은 자연스럽게 염불이나 불교식으로 장례를 치르기를 원하기 마련이다. 특히 재적 사찰 주지 스님이나 평소 인연을 맺은 스님들을 모시고 고인의 극락왕생을 기원하는 것을 희망한다. 불교식 상·장례는 불자로 살아 온 고인의 극락왕생을 기원하는 동시에 슬픔에 빠진 남은 가족들을 위로하는 의미있는 의식이다.

조계종 염불자원봉사단은 도움이 필요한 곳이면 어디든 달려가 봉사를 펼치며 고인의 마지막을 배웅하고 유가족을 위로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염불봉사를 펼칠 자원봉사자 양성과 불교계 상·장례 문화조성 및 확산을 위해 사회복지재단이 봉사자 양성교육을 펼친다.

조계종 사회복지재단(대표이사 원행스님)은 9월24일부터 11월1일까지 매주 화요일과 금요일 조계종 전법회관에서 총 12회에 걸쳐 제12기 염불자원봉사단 양성교육을 실시한다. 조계종 염불자원봉사단은 지난 2009년 불교 장례문화의 확산과 포교 저변 확대를 목표로 출범했다.

상(喪)을 당했을 때 조직적으로 찾아가 활동하는 이웃종교에 비해 불교계의 활동은 상대적으로 미흡한 상황이다. 염불봉사를 통해 이를 극복하고 포교 활성화를 위한 역할을 하는 것이 바로 염불자원봉사단의 목표다.

현재 염불자원봉사단은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활동하는 요일별 팀과 주말이나 상시적으로 활동하는 상시팀 등으로 구성돼 활동하고 있으며, 빈소를 찾아 조문한 뒤 1시간 정도 천수경 독송, 장엄염불, 발원문 낭독, 조가 합창 등으로 봉사를 진행한다. 서울·경기 지역의 상가(喪家)는 물론 무연고 사망자들을 위해 서울시립승회원에서도 염불봉사 활동을 펼치고 있다.

이번 양성교육은 국립경찰병원 법당 지도법사로 활동하고 있는 무관스님과 우리선원 명상센터장 도영스님의 지도로 진행된다. 매주 2회 봉사의 기본이 되는 염불염송과 목탁 집전, 조가연습, 상가예절 교육 등 불교 상·장례 의식에 대해 체계적이고 전문적인 교육을 받게 된다. 교육을 이수한 이들은 염불자원봉사단으로 활동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다. 양성교육 참여 및 염불봉사 신청은 사회복지재단 자원봉사팀으로 문의하면 된다.

사회복지재단은 “생애 마지막 순간을 맞이하는 불자의 극락왕생을 기원하고, 가족들의 슬픔을 함께 나누는 염불자원봉사단 양성교육 참가자를 모집한다”며 “보다 많은 불자들이 삶의 마지막을 따뜻하고 여법하게 회향할 수 있도록 관심과 참여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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