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스님의 뜻 반추해 일체고액에 초탈한 나로 돌아가겠다”

월산스님 추모다례재에 참석한 스님들과 사부대중들.
9월3일 월산대종사 추모다례재에 참석한 스님들과 사부대중들.

제11교구본사 불국사(주지 종우스님)는 9월3일 경내 무설전에서 500여 명의 사부대중이 참석한 가운데 성림당 월산대종사 22주기 추모다례재를 봉행했다.

다례재에는 불국사 회주 성타스님, 관장 종상스님, 주지 종우스님, 법주사 회주 월탄스님, 전 동국대 총장 보광스님을 비롯한 불국사 본말사 주지 스님들과 이영숙 불국사신도회장 등 500여명의 사부대중이 참석했다.

“비방도 찬탄도 없으니 좋고 나쁨이 없으며 체는 허공을 용은 현실을 의의지 않고 있음을 알면 해탈하여 열반에 이르게 된다”는 월산스님의 생전 육성법문과 함께 시작된 다례재는 축원과 헌향, 종사영반 추모사의 순으로 진행됐다.

법주사 회주 월탄스님은 추모사를 통해 “오늘 다례재를 맞이하여 큰 스님의 뜻을 반추해 다시 한 번 스님의 거룩한 법문을 듣고 일체고액에 초탈한 나로 돌아가겠다”라고 추모의 뜻을 전했다.

전 동국대총장 보광스님은 추모사를 전하며 “이번 22주기 다례재를 맞아 스님의 삶과 사상을 정리해 보는 학술세미나가 진행되어 그 분의 진면목을 살펴볼 수 있었으니 과거 어느 때보다 의미 있는 다례재였다”라며 “향후 지속적인 학술세미나 진행과 자료집 및 증언록의 발간으로 큰스님의 현찬사업이 이뤄져야 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월산문도회대표인 불국사 회주 성타스님은 인사말을 통해 “원근각지에서 찾아와 자리를 빛내준 분들에게 감사드리면 이번 22주기 다례재에 앞서 큰스님에 대한 학술세미나를 개최함으로서 스님의 학문과 사상을 학계에 알렸다”라고 말했다.

이날 다례재를 지낸 성림당 월산 대종사는 경허, 만공, 보월, 금오선사로 이어진 법맥을 계승하여 선풍을 진작시키고 총무원장과 원로회의 의장을 역임했으며, 한국불교의 선 맥을 중흥시키고 불국사 선원을 중창하여 후진양성에 매진했다.
 

헌향하고 있는 불국사 관장 종상스님.
헌향하고 있는 불국사 관장 종상스님.
추모사를 전하는 법주사 회주 월탄스님.
추모사를 전하는 법주사 회주 월탄스님.
추모사를 전하는 전 동국대총장 보광스님.
추모사를 전하는 전 동국대총장 보광스님.
인사말을 전하는 불국사 회주 성타스님.
인사말을 전하는 불국사 회주 성타스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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