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부터 노인까지 화합‧소통의 장 막오른다

‘100白BACK, #100’ 주제로
9월25일~29일 서울 대한극장서
노인감독 9편, 청년감독 22편
본선진출작 31편 상영 예정

한국영화 100주년 맞아
청춘의십자로, 별들의고향 등
한국영화사 기념비적 작품
상영하는 특별기획전도 마련

서울노인복지센터와 서울시는 오는 25일부터 29일까지 서울 충무로 대한극장에서 ‘2019 서울노인영화제’를 개최한다. 사진은 본선진출작 ‘대룡시장을 아시나요?’. 사진=서울노인영화제.
서울노인복지센터와 서울시는 9월25일부터 29일까지 서울 충무로 대한극장에서 ‘2019 서울노인영화제’를 개최한다. 사진은 본선진출작 ‘대룡시장을 아시나요?’. 제공=서울노인영화제

노인을 주제로 한 영화를 통해 세대 간 소통과 통합을 모색하는 대규모 노인문화축제가 펼쳐진다.

서울노인복지센터(관장 희유스님)는 서울시와 함께 9월25일부터 29일까지 서울 충무로 대한극장에서 ‘2019 서울노인영화제’를 개최한다. ‘100白BACK, #100’을 주제로 진행되는 서울노인영화제는 노인을 주제로 한 국내외 장·단편 영화를 상영해 노인과 청년이 영화를 매개로 소통하고 서로의 삶에 공감하는 영화제로, 노년세대와 청년세대가 함께 참여하는 단편경쟁영화제다.

노인 감독에게는 삶과 세상에 대한 연륜을 소통하며 풍요로운 노년과 자아통합의 장이 되고, 청년 감독에게는 노인에 대한 고민과 공감의 계기를 통해 인식전환의 기회를 제공하는 영화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특히 올해 서울노인영화제는 한국영화 100주년을 맞아 100세 시대를 살아가고 있는 노년의 다양한 모습을 담은 영화와 노년세대의 과거 경험을 다시 되돌아보는(BACK) 영화를 상영함으로써 현대의 노년세대와 청년세대가 서로의 삶을 이해하는 장으로 꾸며질 예정이다.

올해 서울노인영화제에서는 다양한 작품들이 관객들을 기다리고 있다. 지난 4월8일부터 6월23일까지 실시한 국내·해외 단편경쟁 출품공모 마감 결과 올해 노인영화제에는 역대 최다 작품이 출품돼 기대를 모으고 있다.

올해 국내경쟁부문에는 노인감독 73편, 청년감독 159편 등 총 232편이 출품됐으며, 심사 결과 조명진‧최관식 씨의 ‘대룡시장을 아시나요?’, 한명희 씨의 ‘스마트 할머니의 1250원 여름피서’ 등 노인감독 9편과 서동훈 씨의 ‘아버지의 이름으로’, 장승욱 씨의 ‘The Angler’, 정형화 씨의 ‘빛나는 츤츤’ 등 청년감독 작품 22편 등 31편이 본선 진출작으로 선정됐다. 새롭게 신설된 해외경쟁부문 또한 15개국에서 61편이 출품됐다.
 

서울노인복지센터와 서울시는 오는 25일부터 29일까지 서울 충무로 대한극장에서 ‘2019 서울노인영화제’를 개최한다. 사진은 본선진출작 ‘아버지의 이름으로’ 모습. 사진=서울노인영화제.
서울노인복지센터와 서울시는 9월25일부터 29일까지 서울 충무로 대한극장에서 ‘2019 서울노인영화제’를 개최한다. 사진은 본선진출작 ‘아버지의 이름으로’ 모습. 제공=서울노인영화제

이와 함께 한국영화 100주년을 맞아 진행되는 특별기획전에서는 현존하는 가장 오래된 무성영화인 안종화 감독의 ‘청춘의 십자로(1934)’를 비롯해 한국영화 발전의 기폭제가 되었던 작품인 이장호 감독의 ‘별들의 고향(1974)’ 등 한국영화사의 기념비적 작품들 상영될 예정이다.

과거와 현재를 잇는 작품으로 남한과 북한의 노인이 만나 만드는 이야기를 담은 방아란 감독의 ‘달과 닻(2018)’과 가족의 이야기를 통해 진짜 행복이 무엇인지에 대한 질문을 던지는 정민규 감독의 ‘행복한 나라(2018)’, 나이가 들면서 서로에 대한 정이 더 두터워진 노부부의 이야기를 담은 ‘나부야 나부야(2018)’, 1987년 국가의 불의에 저항하던 11명의 청춘들이 맞이한 24년 후의 이야기를 담은 권경원 감독의 ‘1991, 봄(2018)’ 등 다양한 작품들이 선보인다.

이밖에도 서울노인영화제 홍보대사로 각 세대를 대표하는 중년배우 이병준 씨와 시니어모델 김칠두 씨, 신예배우 신지이 씨 등 3인을 위촉돼 서울노인영화제 개막 때까지 노인영화제의 의미를 알리는 데 앞장설 예정이다.

서울노인영화제 집행위원장 희유스님은 “2019 서울노인영화제는 노인과 청년이 각각 자신의 청년 시절과 앞으로 다가올 노년을 한 자리에서 회고하고 상상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며 “한국영화 100년의 역사는 곧 어르신들이 살아온 시대의 반영이자, 지난 100년 간 향유해 온 문화이기도 하다. 이번 한국영화 100주년 특별기획전을 통해 노인과 청년이 각각 자신의 청년 시절과 앞으로 다가올 노년을 한 자리에서 회고하고 상상하는 시간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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