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 시대, 참선 명상은 여전히 필요”
“인공지능 시대, 참선 명상은 여전히 필요”
  • 이성수 기자
  • 승인 2019.09.03 1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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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명상총협회 ‘2019 대한민국 명상포럼’

4차 산업혁명과 인공지능(AI) 시대를 맞아 참선과 명상의 효과를 종합적으로 점검한 자리가 마련됐다.

한국명상총협회(회장 각산스님, 참불선원장)가 지난 8월 29일부터 31일까지 ‘인공지능 그 너머, 통찰명상’이란 주제로 동국대에서 개최한 ‘2019 대한민국 명상포럼’이 그것이다.

이번 명상포럼에는 전국선원수좌회 상임대표 의정스님, 금강선원 조실 혜거스님, 대흥사 유나 정찬스님 등 간화선을 수행하는 스님들과 이시형 한국자연의학종합연구원장, 전현수 정신건강전문의, 안희영 한국MBSR 연구소장, 킴킴(Kim Kim) 마이크로소프트 엔지니어 등 19명이 초기불교 명상부터 IT기업 명상까지 세계 주요 명상법을 소개했다.

빠르게 변하는 현대사회에서 참선과 명상으로 행복한 삶의 성취가 가능한지 다각적인 논의와 실참이 이어졌다. 이번 명상포럼은 동국대 강당을 비롯해, 대각전, 문화관 등에서 나뉘어 동시에 진행됐다.
 

특히 8월 31일 ‘AI 인공지능을 넘어, 초지능 통찰명상’이란 주제로 열린 특별발제가 주목 받았다. 미국의 실리콘벨리와 국내 대기업들이 경영혁신을 위해 명상 프로그램을 도입하는 상황에서 명상의 현재와 미래를 점검했기 때문이다.

각산스님의 명상강연에 이어, 조효남 서울불교대학원대학교 석좌교수, 이시형 한국자연의학종합연구원장, 킴킴(Kim Kim) 마이크로소프트 엔지니어가 4차 산업혁명 시대 명상의 중요성을 차례로 강조했다. 킴킴 마이크로소프트 엔지니어는 빅데이터와 불교의 불이(不二) 사상을 주제로 강연해 이목을 집중시켰다.

발제가 끝난 뒤에는 각산스님의 진행으로 종묵스님(수도암 선현), 정과스님(대승사 한주), 전현수 정신건강전문의, 백성호 중앙일보 기자가 참석한 가운데 종합토론이 이뤄졌다. 참석자들은 4차 산업혁명과 AI 시대에도 참선과 명상의 중요성은 더욱 커질 것이라는데 의견을 같이했다.
 

이밖에도 이번 명상포럼에서는 참선과 명상 수행의 중요성을 강조한 다양한 의견이 나왔다. 혜거스님(금강선원 조실)은 기조법문에서 “현실 문명을 안정시키고 행복지수를 높일 수 있는 대안이 명상”이라면서 “새로운 창조 문명으로 세상을 향상 시킬 수 있도록 분발하자”고 설했다.

월호스님(행불선원장)은 “지식과 정보에 있어 ‘인공지능 로봇스님’을 따라잡을 수는 없다”면서 “하지만 선정을 통한 참다운 지혜는 인간을 따라올 수 없다”고 강조했다. 명상포럼 참가자들은 마지막 날 서울시민들과 함께 동국대 운동장을 출발해 남산둘레길을 돌아오는 ‘걷기명상’을 체험했다.

‘2019 대한민국 명상포럼’을 개최한 한국명상총협회장 각산스님은 “기계가 대신해줄 수 없는 마음과 영성의 계발은 인간의 창의력과 통찰력을 강화시킨다”면서 “참선과 명상은 미래에도 개인의 삶뿐만 아니라 기업의 성장 동력으로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종교계, 학계, 기업계를 망라한 한국 최고 명상 지도자들이 참여한 ‘2019 대한민국 명상포럼’ 심포지엄을 비롯해 불교, 심리학, 뇌과학, 의학분야 등 각계에서 추구하는 명상의 요체와 현대 사회에 맞는 수행법을 가감없이 전하고 대안을 모색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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