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원정사 2대 주지 지일스님
'기도정진 도량 만들 것' 다짐

8월31일 제2대 내원정사 주지로 취임한 지일스님이 축하꽃다발을 받고 있다.
8월31일 제2대 내원정사 주지로 취임한 지일스님이 축하꽃다발을 받고 있다.

조계종 원로의원 정련스님이 1972년 부산 구덕산에 천막을 치고 4명이 약사여래 기도 발원하며 반백년 불사를 한 내원정사 주지를 회향했다.

석암문도회와 원각회는 8월31일 부산 내원정사 설법전에서 ‘2대 내원정사 지일 주지 진산식’을 봉행했다.

내원정사 조실 정련스님은 1972년 불사를 시작으로 내원정사 유치원, 사회복지법인 내원, 청소년법인 내원청소년단, 내원불교문화재단 등을 설립하며 아동교육, 복지, 청소년교육사업을 통해 불교 공동체 형성에 전념했다. 지난해에는 시민들에게 휴식과 안정을 심어주고 외국인에게는 한국전통과 문화체험을 위해 전국 최고 시설규모와 수용인원을 자랑하는 내원정사 템플스테이관을 개관했다. 정련스님은 50년간의 불사를 내원정사 총무 소임을 맡으며 보좌한 상좌 지일스님을 제2대 주지로 임명하고 회향했다.

진산식에는 부산불교연합회장 경선스님, 조계종 문화부장 오심스님, 조계종부산연합회장 원허스님, 부산불교연합회 사무총장 정산스님, 해인사 유나 원타스님, 해인사 총무국장 진각스님, 석암문도회 지우스님, 전 불교신문 사장 주경스님, 성전스님, 부산 태고종 종무원장 자관스님, 석암문도회 문도 스님, 원각회 이법륜화 회장을 비롯해 유기준 국회의원, 최인호 국회의원, 윤준호 국회의원, 공한수 서구청장 등 정관계 인사, 법인산하시설 기관장, 신도 등 500여명이 참석했다.

내원정사 조실 정련스님은 격려사를 통해 “신도들이 있었기에 불사는 원만히 이루어졌고, 지금의 내원정사가 있게 된 것이다. 진심으로 하심하게 되면 시비가 끊어지고, 아상이 없어지고 너와 나가 없어진다. 주지와 수행자는 가장 기본이 되는 하심을 해야 한다”고 했다.

범어사 주지 경선스님은 “아무리 험한 길이라도 매일 가는 이에게는 익숙하고, 아무리 잘 닦인 길이라도 처음 가는 이에게는 헤매기 쉬운 낯선 길이다”며 “하지만 지일스님에게 주지의 길은 잘 닦인 길을 익숙하게 걷는 행보가 될 것이라 생각한다”고 격려했다.

내원정사 신임 주지 지일스님은 “은사 스님께 배운 가르침대로 불자들에게는 정신적인 신심도량으로 만들고, 시민들에게는 휴식과 안정을 심어주는 문화공간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은사 스님과 석암문도회 스님들을 잘 모시고 내원정사의 명성을 잘 이어갈 수 있도록 수행자로서 최선을 다할 것이다”고 했다.

지일스님은 1988년 정련스님을 은사로 출가하여 1989년 범어사에서 자운스님을 은사로 사미계를 수지했다. 조계종 신도국장, 연미사 주지, 한국청소년수련시설협회 이사, 부산시청소년수련시설협회장을 역임하고 법무부 부산구치소, 부산교도소 교정위원으로 활동하며 법무부장관 표창을 수여받았다.
 

취임사를 하고 있는 내원정사 주지 지일스님.
취임사를 하고 있는 내원정사 주지 지일스님.
내원정사 조실 정련스님이 주지로 취임한 상좌 지일스님에게 격려사를 하고 있다.
내원정사 조실 정련스님이 주지로 취임한 상좌 지일스님에게 격려사를 하고 있다.
제2대 내원정사 주지 진산식에 참석한 승재가 내빈들.
제2대 내원정사 주지 진산식에 참석한 승재가 내빈들.
진산식에 참석한 승가 내빈 단체사진.
진산식에 참석한 승가 내빈 단체사진.
내원정사 주지 지일스님 취임식에 500여명의 사부대중이 참석해 축하했다.
내원정사 주지 지일스님 취임식에 500여명의 사부대중이 참석해 축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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