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산장려를 위한 세자녀 장학금 수여식이 해운정사 원통보전에서 8월30일 거행됐다.
출산장려를 위한 세자녀 장학금 수여식이 해운정사 원통보전에서 8월30일 거행됐다.

“장학금이 아이들 키우는데 큰 도움도 되고, 절을 다시 찾게 되면서 뒤를 돌아볼 수 있는 계기가 되고 있습니다.”

2년째 세자녀 장학금을 수여받고 있는 딸 셋을 둔 황지은(40세)씨는 친정이 서울이다. 결혼 전에는 부모님과 곧잘 절에 다니곤 했었는데, 결혼 후 바쁜 일정으로 절에 갈 기회가 없었다고 한다.

황 씨는 “매번 해운정사에 올 때마다 정기적으로 절에 가서 부처님께 인사를 드려야겠다는 다짐을 한다”며 “늘 부처님과 스님께 감사한 마음을 갖고 자녀들을 잘 키우겠다”고 소회를 밝혔다.

진제 종정예하는 지난 8월30일 부산 해운대 해운정사 원통보전에서 사부대중 500여명이 동참한 가운데 출산장려를 위한 ‘제7회 세자녀 장학금 수여식’을 거행했다.

해운정사와 조계종 진제선세계화회가 공동으로 주관한 세자녀 장학금 수여식은 2016년부터 출산장려를 위해 마련됐다. 세자녀 이상을 둔 100가정에 10년간 설날과 추석에 50만원씩 총 10억을 지급한다.

진제 종정예하는 저출산의 문제가 더 이상 가족이나 사회의 문제가 아니라 국가 존립의 문제이고, 향후 민족문화가 흔들릴 수 있는 것을 우려해 기업이나 정부에서 출산장려운동을 함께 할 것을 당부했다.

진제 종정예하는 “한민족의 정체성을 지키고 더 꽃피우기 위해 4년째 이어오고 있는 세자녀 장학금은 사부대중이 십시일반 모아서 지급하는 만큼 막중한 의미가 있다”며 “장학금을 받는 자녀와 부모들은 참선수행을 통해 부처님 법 바르게 배워 국가와 이웃을 위해 소중한 삶을 사는 인재가 되도록 잘 키우길 바란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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