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수가곡제 등 9월1일까지 3일간 김천 일원서 진행

8월30일 제1회 백수가곡제에서 멘델스존의 한여름 밤의 꿈을 연주하고 있는 김천시립교향악단.
8월30일 제1회 백수가곡제에서 멘델스존의 한여름 밤의 꿈을 연주하고 있는 김천시립교향악단.

시조시인 故 백수 정완영(1919~2016) 선생의 탄생 100주년을 맞아 8월30일  김천시 혁신도시 안산공원 야외공연장에서는 제1회 백수문화제의 개막행사인 백수가곡제가 열렸다.

경상북도와 김천시가 주최한 이날 가곡제는 백수문학제 운영위원회와 한국시조시인협회, 한국문인협회가 주관하고 백수기념사업회와 김천문인협회, 경상북도의회, 김천시의회 등이 후원한 가운데 정완영 선생의 문학세계를 알리고 김천시 승격 70년을 기념하기 위해 열렸다.

제1회 백수가곡제 개막선언과 함께 김천시립교향악단의 ‘한여름 밤의 꿈’ 서곡(멘델스존)을 시작으로 진행된 이날 가곡제는 소프라노 윤아르나와 박유리, 메조소프라노 김정화, 테너 차문수 등 성악가들이 출연해 ‘김천은 흐른다’ ‘그리운 금강산’ 등 창작 우리가곡과 일반인에게 잘 알려진 정겨운 한국가곡으로 공연장을 찾은 관객들이 음악에 빠져들게 했다.

정준화 백수문화기념사업회 이사장은 “청빈한 선비였던 내 아버지 정완영 선생이 삶에 대해 고민하며 천착했던 곳이 바로 불교적 세계관이었다”라며 “백수문화제를 통해 김천시민과 함께 정완영 선생님의 문학정신을 기리고 아울러 이 행사가 향기롭고 품격 있는 축제로 승화되게 하기위해 최선을 다 하겠다”라고 말했다.

고 백수 정완영 선생은 1919년 김천시 봉산면에서 태어나 1962년 조선일보와 동아일보 신춘문예로 등단하여 한국시조시인협회 회장, 한국문인협회 고문 등을 역임했으며, 만해문학상과 은관문화훈장 등을 수상하고 2016년 98세를 일기로 별세할 때까지 시와 시조 3000여 편을 남겼다.

한편 9월1일까지 3일 동안 이어지는 제1회 백수문화제는 30일의 백수가곡제 및 개막선언에 이어 둘째 날인 31일에는 직지문화공원에서의 백수문화제 개막식을 시작으로 전국시조백일장, 백수 탄생 100주년 기념 세미나, 백수문학상 시상식 등이 열리며 마지막 날인 9월1일에는 고 정완영 시인과 관련된 사적지를 둘러보는 ‘백수문학기행’을 끝으로 막을 내린다.
 

백수가곡제 개막 인사말을 전하는 정준화 백수문화기념사업회 이사장.
백수가곡제 개막 인사말을 전하는 정준화 백수문화기념사업회 이사장.
가곡제에 참가하여 협연중인 성악가들.
가곡제에 참가하여 협연중인 성악가들.
백수가곡제를 찾아 음악에 젖어든 청중들.
백수가곡제를 찾아 음악에 젖어든 청중들.
저작권자 © 불교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