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지-로터스월드 10번째 희망 보금자리 완공

순천 홍선사 주지 정환스님 보시행으로
어린 손주와 함께 살던 룟 뇨이 씨 가족
튼튼하고 안전한 새 집 전달 받아

본지와 로터스월드가 공동으로 진행하는 '희망의 보금자리' 캠페인 10호집이 완공됐다. 순천 홍선사 주지 정환스님의 보시행으로 새 보금자리를 선물 받은 룟 뇨이 할머니 가족이 튼튼하게 완공된 집 앞에서 기념사진을 찍는 모습.
본지와 로터스월드가 공동으로 진행하는 '희망의 보금자리' 캠페인 10호집이 완공됐다. 순천 홍선사 주지 정환스님의 보시행으로 새 보금자리를 선물 받은 룟 뇨이 할머니 가족이 튼튼하게 완공된 집 앞에서 기념사진을 찍는 모습.

비만 내리면 집이 무너져 버렸어요. 밖에서 비가 그치기만을 하염없이 기다리는 일 밖에 할 수 없었죠. 이제 비가 내려도 걱정 없습니다. 튼튼한 집을 선물해 주셔서 고맙습니다.”

본지와 국제개발협력 NGO 로터스월드가 공동으로 진행하는 희망의 보금자리 캠페인’ 10번째 주인공 룟 뇨이 할머니 가족은 이와 같이 감사 인사를 전했다. 로터스월드(이사장 성관스님)캄보디아 씨엠립 외곽지역인 타깜마을에 사는 룟 뇨이 할머니 가족에게 안전한 보금자리와 희망을 전달했다828일 밝혔다.

이번 10번째 캠페인 선정자인 64세 룟 뇨이 할머니는 두 명의 어린 손주와 함께 살고 있다. 아이들의 부모인 아들과 며느리는 가난한 집안 사정으로 혈육을 버린 채 집을 떠났다. 때문에 룟 뇨이 할머니는 마을 사람들이 경작하는 농지에서 일용직으로 일하고 받는 3달러(한화 약 3600)로 생계를 유지하고 있다. 그마저도 벼를 심고 수확하는 특정 기간에만 일손이 필요하다 보니 수입은 거의 없는 셈이다. 어느새 눈덩이처럼 불어버린 빚과 캄보디아 정부가 발급한 1급 가난증명서가 룟 뇨이 할머니 가족의 상황을 말해주고 있다.

이런 룟 뇨이 할머니 가족의 가장 큰 걱정거리는 주거문제였다. 팜나무 잎을 엮어 만든 예전 집은 빗물에 취약해 우기철만 되면 집이 무너져 버렸기 때문이다. 어려운 집안 사정으로 새 집을 지을 생각은 해본 적도 없었다. 비만 내리면 룟 뇨이 할머니와 어린 손주들은 데리고 집 밖으로 대피해 비가 그치기만을 기다렸다.

그러나 한국 불교계의 따뜻한 자비행이 이들에게 희망을 선사했다. 불교신문 보도를 통해 룟 뇨이 할머니 가족의 상황을 알게 된 순천 홍선사 주지 정환스님이 정성스런 마음을 낸 것이다. 정환스님은 도움한 필요한 이웃에게 보시하는 일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신도들과 함께 백중 기도를 회향하며 모은 불전금과 기도 동참금으로 성금을 마련해 의미를 더하고 있다.

정환스님과 신도들의 도움으로 튼튼한 보금자리를 선물 받게 된 룟 뇨이 할머니는 어린 아이들이 안전을 위협받는 고통에서 벗어나게 돼 정말 기쁘다이렇게 좋은 곳에 살게 도와준 한국 불교계와 스님들에게 감사드리며 앞으로 살아가는 동안 어린 손주들이 바르게 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순천 홍선사 주지 정환스님의 도움으로 룟 뇨이 할머니 가족이 새 집을 선물받게 됐다.
순천 홍선사 주지 정환스님의 도움으로 룟 뇨이 할머니 가족이 새 집을 선물받게 됐다.

한편 본지와 로터스월드가 공동으로 진행 중인 희망의 보금자리 캠페인은 낡은 집에서 생활하거나 집이 없는 캄보디아 주민들의 주거환경 개선해주고 어려운 사람들에게 자립의 희망을 심어주기 위해 기획됐다. 

500만원으로 함석과 목재 등을 사용해 내구성을 갖춘 튼튼한 집 한 채를 어려운 이들에게 선물할 수 있다. 이밖에도 계단 25만원, 기둥 자재 5만원, 지붕 자재 3만원 등으로 세분화 돼 있어 마음만 낸다면 각자 사정에 맞게 힘을 보탤 수 있다. 후원 계좌(농협 301-0058-7941-81, 로터스월드)를 통해 동참할 수 있다. 문의 02-725-4277(로터스월드 사무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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