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는다는 행위’를 성찰하는 것이 사찰음식

사찰음식 경연대회 심사위원인 정관스님과 조희숙 세프가 참가자들의 음식 만들기를 살펴보고 있다.

한국불교문화사업단(단장 원경스님)은 8월23일 한국사찰음식문화체험관에서 ‘제3회 사찰음식 경연대회’ 본선경연을 열었다.

사찰음식 전통계승과 대중화를 위한 본 경연은 사찰음식의 원칙인 오신채(마늘, 파, 부추, 달래, 양파)와 동물성 식품, 화학조미료를 사용하지 않는다. 32개 팀이 대회신청원서를 접수했다. 사찰음식에 대한 이해 및 메뉴의 참신성과 대중성을 고려해 12개 팀이 본선에 올랐다.

완성된 음식은 참가자 별로 준비한 식탁보에 가지런히 올려놓고 정관스님과 조희숙 세프에게 만든 사찰음식의 주안점을 설명하고 심사를 받았다. 치열하게 음식을 만들었지만, 서로의 설명이 끝나자 격려의 박수가 터져 나왔다.

한국불교문화사업단장 원경스님은 “음식을 먹는다는 행위는 다른 생명에 의지해서 나의 생명을 이어가는 것이다”며 그러므로 “나의 몸과 생명은 모든 생명에 되돌려져야 한다는 사찰음식의 정신이 널리 알려지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오전과 오후 6개팀씩 나눠 치뤄진 경연의 결과, '마중물 인연'팀이 대상인 총무원장상을 수상했다. 최우수상인 서울시장상은 '22년차 부부', 한식진흥원이사장상은 '갓밝이'팀과 '신사임당'팀에게 돌아갔다.  

집중해서 주어진 90분의 시간 안에 사찰음식을 만들고 있는 참가자들.
집중해 주어진 90분의 시간 안에 사찰음식을 만들고 있는 참가자들.
조계사에서 결혼식을 올린 금술좋은 '22년차 부부'팀이 만든 음식을 심사위원들에게 설명하고 있다.
조계사에서 결혼식을 올린 금술좋은 '22년차 부부'팀이 만든 음식을 심사위원들에게 설명하고 있다.
이날 사찰음식 경연은 오전과 오후 6개팀씩 나눠 진행되었다.
이날 사찰음식 경연은 오전과 오후 6개팀씩 나눠 진행되었다.
'온기옹기'팀의 작품명 '호박의 미학'
'온기옹기'팀의 작품명 '호박의 미학'
'22년차 부부'팀의 작품명 '낭군 입맷상 차림'
'22년차 부부'팀의 작품명 '낭군 입맷상 차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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