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처님의 길 본받아 걷는
16인 스님 불자 인터뷰
“목표는 오직 대중의 행복”
생생한 현장 이야기 ‘눈길’

원력의 화신

원력의 화신

유철주 지음
상상출판

원력(願力)은 불교의 핵심적인 덕목이다. 단순히 소원이 아니라 소원을 성취해가는 힘을 가리킨다. 그만큼 내 삶을 내가 이끌어간다는 주인의식이 원력의 밑바탕이다. 또한 중간에 시련을 만나더라도 꺾이지 않는 끈기가 있어야만 비로소 원력이라 응당 말할 수 있다. <원력의 화신>은 부처님 가르침을 실천하며 대중들에게 불법(佛法)의 정수를 전하고 있는 16인 스님과 불자들의 생생한 목소리를 담은 책이다.  

저자는 원력을 “부처님 가르침에 따라 무언가를 이루려는 노력”이라고 정의한다. 성불(成佛)하기 위해 수행 정진하는 것 말고도 부처님 가르침을 실천하는 방법은 여러 가지가 있단다.  이번 책에서는 다양한 방법으로 부처님 법을 실천하는 수행자들의 이야기를 담아냈다. 수십 년간 도심포교에 매진해온 서울 구룡사 회주 정우스님, 한국에서 부처님도량 제따와나선원을 일구고 있는 일묵스님, 불교사회복지학과 사회복지 실천의 선구자 자제공덕회 이사장 보각스님, 국행수륙재와 사찰음식을 통한 문화포교와 초월 스님의 태극기로 호국불교정신을 전하고 있는 서울 진관사 주지 계호스님, 도심에서 참선포교의 성과를 전하고 있는 서울 공생선원장 무각스님의 원력을 만날 수 있다. 

아울러 오대산을 전국 제일의 수행문화도량으로 일군 월정사 주지 정념스님, 불복장을 체계화하고 계승하기 위해 동분서주하고 있는 서울 경국사 주지 경암스님, 밀교의 정수를 전하고 있는 대구 낙산심인당 호당정사와 정진심 전수, 불교 명상의 세계적 플랫폼을 만들고자 하는 불교상담개발원장 선업스님, 불교와 세상을 잇는 다리가 되기를 서원한 은유와 마음 연구소 대표 명법스님, 차와 향으로 중생제도를 실천하는 능혜스님, 지리산을 부처님 가르침으로 장엄하고 있는 구례 화엄사 주지 덕문스님의 모습도 불자들에게 감동을 선사한다. 

해외포교의 선구자 원명스님의 뜻을 잇고 있는 국제포교사회 김성림 회장과 현대한국불교의 선지식(善知識) 청화스님 선양사업에 진력하고 있는 청화불교대학 김영동 학장, 호남지역 불교시민사회운동의 기둥인 광주전남불교환경연대 이해모 운영위원장, 대한체육회장이며 최근 IOC 위원으로 선출된 조계종 중앙신도회 이기흥 회장의 원력도 두텁다.

'원력의 화신'을 통해서 만날 수 있는 스님과 불자들. 맨 위 왼쪽부터 정우스님, 보각스님, 정념스님, 능혜스님, 덕문스님, 경암스님, 무각스님, 선업스님, 일묵스님, 계호스님, 명법스님, 호당정사와 정진심전수, 김영동 학장, 김성림 회장, 이기흥 회장, 이해모 위원장.
'원력의 화신'을 통해서 만날 수 있는 스님과 불자들. 맨 위 왼쪽부터 정우스님, 보각스님, 정념스님, 능혜스님, 덕문스님, 경암스님, 무각스님, 선업스님, 일묵스님, 계호스님, 명법스님, 호당정사와 정진심전수, 김영동 학장, 김성림 회장, 이기흥 회장, 이해모 위원장.

책에 등장하는 인물들의 원력은 하나같이 상구보리하화중생(上求菩提下化衆生)이다. 각자의 자리에서 위로는 깨달음을 구하고 아래로는 사람들과 기쁨을 나눈다. “제가 국내외에 포교당을 세운 것은 일도 아닙니다. 구하 노스님은 구한말에 이미 사격(寺格)을 제대로 갖춘 도심포교당을 30여 곳이나 건립하셨습니다. 도심포교는 시대의 목마름이었습니다. 오래 전부터 신도시가 많이 만들어졌고 제가 할 수 있는 일을 찾아 했을 뿐입니다(서울 구룡사 회주 정우스님).” “부처님의 전도선언처럼 우리는 대중의 이익과 안락과 행복을 위해 적극적으로 가르침을 펴야 합니다. 요즘 마음 힐링 산업의 융성에서도 알 수 있듯이 불교의 특성인 명상과 마음치유 그리고 여러 가지 수행법이야말로 미래를 여는 힘이 될 것입니다(평창 월정사 주지 정념스님).” “사람들이 지혜(智慧)와 자비(慈悲), 중도(中道)만 제대로 알아도 보다 조화롭고 평화로운 사회가 될 것입니다. 부처님의 가르침이 온 세상에 전해지고 또 부처님 법을 실천하는 불자가 많이 나올 수 있도록 계속 정진하겠습니다(조계종 중앙신도회 이기흥 회장).”

저자인 유철주 씨는 ‘현대불교’, ‘월간 불광’, ‘월간 고경‘에서 일했다. <산승불회>, <진광불휘>, <흠모>, <스님의 물건> 등의 책을 썼다. 스님들과의 인터뷰를 묶어 책으로 내고 있다. 그는 <원력의 화신>에 대해 “이번 책에 모신 수행자들의 원력은 상상 그 이상이었다”고 말했다. 더불어 “각자의 분야에서 끊임없이 연구하고 실천하는 모습은 그 자체가 아름다움이었다”며 “부처님 가르침을 세상에 전하겠다는 굳은 다짐과 실천을 오늘도 원력으로 가슴에 새기고 산다”고 소회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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