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계종 사회노동위, 1401차 위안부 문제해결 수요집회 주관

조계종 사회노동위원회는 제1401차 일본군 위안부 문제해결을 위한 정기 수요시위를 주관하고 위안부 피해 문제에 대한 일본정부의 참회와 법적 배상 등을 촉구했다.
조계종 사회노동위원회는 8월21일 제1401차 일본군 위안부 문제해결을 위한 정기 수요시위를 주관하고 위안부 피해 문제에 대한 일본정부의 참회와 법적 배상 등을 촉구했다.

역사적 진실을 순간 덮어버린다고, 저지른 과거를 지워버린다고 할머니들에게 저지른 일본의 죄악은 절대 없어지지 않는다. 일본 정부는 위안부 문제에 관한 왜곡과 거짓을 멈추고 사죄와 배상을 즉각 이행하라.”

1401차 일본군 위안부 문제해결을 위한 정기 수요시위가 열린 821일 서울 일본대사관 소녀상 앞. 무명을 깨우는 법고소리와 함께 과거사에 대한 반성 없이 경제보복을 일삼는 일본 정부를 규탄하는 스님들의 목소리가 울려 퍼졌다.
 

일본군 강제 위안부 피해 희생자들을 위한 기도 중인 사회노동위원회 지몽스님과 위원 스님들의 모습.
일본군 강제 위안부 피해 희생자들을 위한 기도 중인 사회노동위원회 지몽스님과 위원 스님들의 모습.

조계종 사회노동위원회(위원장 혜찬스님)는 이날 정기 수요시위를 주관하며 위안부 피해 문제에 대한 일본정부의 참회와 법적 배상 등을 촉구했다. 이날 자리에는 총무원 사회국장 해청스님을 비롯해 혜찬·지몽·유엄·고금스님 등 사회노동위원회 스님들이 참석했다.
 

제1401차 일본군 위안부 문제해결을 위한 정기 수요시위’에 함께한 시민들의 모습. 이들은 “일본정부의 참회와 사죄, 법적 배상할 것”과 “군국주의 야망을 포기하고 경제 침략을 멈출 것” 등을 요구하며 목소리를 높였다.
제1401차 일본군 위안부 문제해결을 위한 정기 수요시위’에 함께한 시민들의 모습. 이들은 “일본정부의 참회와 사죄, 법적 배상할 것”과 “군국주의 야망을 포기하고 경제 침략을 멈출 것” 등을 요구하며 목소리를 높였다.
사회노동위원 고금스님의 법고시연.
사회노동위원 고금스님의 법고시연.

사회노동위원장 혜찬스님은 인사말을 통해 부처님께서는 만약 어떤 사람이 부끄러움을 느끼지 못하고 참회하지 못한다면 짐승과 같다고 말씀하셨는데 지금 일본 아베 총리의 모습이 꼭 이와 같다대한민국 국민 모두가 이 시대의 독립군이고 의병이라는 생각으로 끝까지 위안부 문제를 비롯한 일제 강점기 과거사 문제 해결을 위해 노력하자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사회노동위원회를 중심으로 우리 스님들도 문제해결을 위한 연대활동에 함께하겠다고 덧붙였다.
 

사회노동위원장 혜찬스님은 인사말을 통해 “대한민국 국민 모두가 이 시대의 독립군이고 의병이라는 생각으로 끝까지 위안부 문제를 비롯한 일제 강점기 과거사 문제 해결을 위해 노력하자”고 당부했다.
사회노동위원장 혜찬스님은 인사말을 통해 “대한민국 국민 모두가 이 시대의 독립군이고 의병이라는 생각으로 끝까지 위안부 문제를 비롯한 일제 강점기 과거사 문제 해결을 위해 노력하자”고 당부했다.

이날 시위에는 일본의 경제보복에 맞서는 국민적 반발이 확산된 모습을 반영하듯 평소보다 많은 시민들이 함께했다. 현장학습 온 초··고등학생들의 모습도 제법 눈에 띄었다. 무엇보다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로 나눔의집에 거주 중인 이옥선 할머니도 자리에 함께해 의미를 더했다. 참가자들은 일본정부의 참회와 사죄, 법적 배상할 것군국주의 야망을 포기하고 경제 침략을 멈출 것등을 요구하며 목소리를 높였다.
 

이날 1401차 수요 시위에는 위안부 피해자 이옥선 할머니(왼쪽)도 자리에 함께해 의미를 더했다.
이날 1401차 수요 시위에는 위안부 피해자 이옥선 할머니(왼쪽)도 자리에 함께해 의미를 더했다.

각계각층의 현장 발언도 활발했다. 특히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을 위한 전남 신안 지명중학교 학생들의 편지글이 눈길을 끌었다. 무대에 오른 지명중 1학년 남진영 김수아 나예진 김민 4명의 학생은 "아직은 저희들이 너무 어려 할머니들의 고통을 다 이해할 수는 없지만, 할머니들에게 위안을 드리고 싶어 무대에 올랐다""언젠가 일본이 자신의 잘못을 뉘우치는 일이 올 수 있도록 할머니들의 아픈 과거와 상처를 잊지 않고 함께 기억하겠다"고 말해 박수갈채를 받았다.
 

현장 발언에 나선 전남 신안 지명중학교 학생들의 모습. 학생들은 "언젠가 일본이 자신의 잘못을 뉘우치는 일이 올 수 있도록 할머니들의 아픈 과거와 상처를 잊지 않고 함께 기억하겠다"고 말해 박수갈채를 받았다.
현장 발언에 나선 전남 신안 지명중학교 학생들의 모습. 학생들은 "언젠가 일본이 자신의 잘못을 뉘우치는 일이 올 수 있도록 할머니들의 아픈 과거와 상처를 잊지 않고 함께 기억하겠다"고 말해 박수갈채를 받았다.

이밖에도 이날 시위는 고금스님의 '희생자 추모와 문제해결을 발원하는 법고 시연'과 윤미향 정의기억연대 공동대표의 경과보고, 참가단체 소개와 자유발언, 문제해결을 촉구하는 성명서 낭독 순으로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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