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세기 한국불교의 유마, 이한상 거사를 기리다
20세기 한국불교의 유마, 이한상 거사를 기리다
  • 엄태규 기자
  • 승인 2019.08.21 1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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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반 35주기 맞아 추모행사 잇따라
충남 연기에 있는 송덕비 앞에 선 이한상 거사.
충남 연기에 있는 송덕비 앞에 선 이한상 거사.

문서포교와 교육‧인재불사에 헌신하며 1960년대 재가불교의 꽃을 피운 덕산 이한상 거사(1917~1984). 이한상 거사 열반 35주기를 맞아 그를 추모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덕산 이한상 거사는 1964년 5월 불교신문 전신인 대한불교 사장을 맡아 1972년 3월 사장직을 내려놓을 때까지 문서포교에 매진하며 신문의 위상을 강화시켰다. 특히 이한상 거사가 사장을 맡으면서 대한불교는 월간에서 주간신문의 시대를 열게 됐다. 취재진을 보강하고 지면 혁신을 통해 명실상부한 신문사의 기능을 제대로 발휘할 수 있도록 정비해 대한불교가 교계 최대 신문으로 발전할 수 있는 기틀을 마련했다.

이와 함께 1965년 삼보법회와 삼보장학회를 창립해 불교대중화를 주도했으며, 젊은 대학생들이 불교와 배움의 길로 정진할 수 있도록 도왔다. 또 같은 해 광동학원 이사장을 맡아 불교종립학교의 불교교육을 강화하는데도 심혈을 기울였으며, 불교종립학원연합회를 구성해 종립학교의 위상을 강화하고 불교교재를 편찬하는 등 교육불사에도 기여했다. 사재 500만원을 들여 서울 장충단에 사명대사 동상을 건립하며 불자들의 자긍심을 높이기도 했다.

한국불교 세계화에도 힘을 쏟았다. 세계불교도대회 참가 이후 한국불교의 세계화에 눈을 떠 세계에 한국불교의 우수성을 알리는 일에도 앞장섰다. 세계불교도우의회 부회장을 맡아 세계 각국의 불교저명인사를 한국에 초청해 양국의 이익을 증대하는 방안을 마련하는 미국 캘리포니아 카멀바이더시에 삼보사(三寶寺)를 창건해 미국 내 한국불교 포교에 기여했다.
 

충남 연기에 있는 송덕비 앞에 선 이한상 거사.
8월11일 미국 캘리포니아 삼보사에서 봉행된 이한상 거사 추모다례재 모습. 사진=미국 삼보사.

이한상 거사의 뜻과 정신을 기리기 위해 대한불교삼보회(이사장 유억근)는 지난 8월18일 서울 삼보정사 큰법당에서 이한상 거사 열반 35주기 추모 다례재를 봉행했다.

이날 다례재에는 유억근 삼보회 이사장, 백효흠 대불련 총동문회장 등 60여 명이 참석해 재가불교를 이끌며 불교대중화와 인재양성에 헌신했던 이한상 거사의 뜻을 이어나갈 것을 다짐했다. 유억근 이사장은 “앞으로도 이한상 거사님의 대를 이어서 전국 각지에서 불교 중흥을 위해서 열심히 일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이한상 거사가 창건하고 말년을 보냈던 미국 캘리포니아 삼보사도 지난 11일 백중회향 법회를 맞아 추모다례재를 봉행하고 이한상 거사의 뜻을 기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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