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비스님의 금강반야바라밀경 · 반야바라밀다심경 사경

무비스님 지음 / 담앤북스

경전을 베껴 쓰는 일인 사경(寫經)은 불교의 수행법 가운데 하나다. 비단 종이에 쓰는 것이 아니라 마음에 쓰는 것이기 때문이다.

<금강경>에는 “경전을 받아 지니고, 읽고, 외우고, 사경하는 공덕이 그 어떤 공덕보다 우수하다”고 했고, <법화경>에는 부처님을 대신하는 다섯 가지의 법사(法師)가 있으니 경전을 받아 지니고, 읽고, 외우고, 해설하고, 사경하는 일“이라고 했다. 한 글자 한 글자 부처님의 말씀을 쓰다 보면 마음이 맑아지게 되는 것이 사경이 선사하는 효험이다.

지난해 경전의 왕(王)이라 불리는 <대방광불화엄경> 81권을 완역해 현대불교사에 한 획을 그은 무비스님의 생각도 이와 같다. 사경은 일찍이 수행과 공덕의 가장 이상적인 방법이라며 부산 문수선원에 작은 공부방을 마련해 사경수행도량을 짓고 뜻 맞는 불자들과 사경수행을 함께해 왔다. <금강반야바라밀경 사경>과 <반야바라밀다심경 사경>을 연달아 펴낸 것도 사경의 기쁨과 보람을 널리 알리기 위해서다.

<금강반야바라밀경 사경>은 조계종의 소의경전이자 대승불교의 근본을 이루는 <금강경>을, <반야바라밀다심경 사경>은 가장 대중적인 경전인 <반야심경>을 베껴 쓸 수 있도록 했다. 앞으로도 ‘보현행원품’ ‘발심수행장’ 등 10여 종이 출간될 예정이다. 스님은 “불교의 수많은 수행 중에서 가장 위대한 수행”이라며 독려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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