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픈 역사, 다시 반복되지 않도록 힘 모으자"
“아픈 역사, 다시 반복되지 않도록 힘 모으자"
  • 이성진 기자
  • 승인 2019.08.11 18:1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나눔의집,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기림행사 개최
나눔의집이 일본군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의 희생을 기리고, 아픈 역사가 다시 반복되지 않도록 다짐하는 피해자 기림행사를 개최했다.
나눔의집이 일본군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의 희생을 기리고, 아픈 역사가 다시 반복되지 않도록 다짐하는 피해자 기림행사를 개최했다.

일본군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의 희생을 기리고, 아픈 역사가 다시 반복되지 않도록 다짐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피해 할머니들의 쉼터인 경기도 광주 나눔의집(이사장 월주스님)은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기림일(814)을 나흘 앞둔 8월10일 나눔의집 광장에서 피해자 기림행사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나눔의집 원장 성우스님과 이사 화평스님을 비롯해 위안부 피해자인 두 명의 이옥선 할머니(부산·대구 출생)와 피해 할머니 유가족, 자원봉사자 등 200여 명이 참석했다. 이재명 경기지사, 소병훈·임종성 국회의원(더불어민주당), 진선미 여성가족부 장관, 양기대 전 광명시장 등 정관계 인사들도 함께했다.
 

나눔의집 원장 성우스님은 기림사를 통해 "‘위안부 피해’라는 비참한 인권 유린 역사가 다시는 일어나지 않도록 힘을 모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나눔의집 원장 성우스님은 기림사를 통해 "‘위안부 피해’라는 비참한 인권 유린 역사가 다시는 일어나지 않도록 힘을 모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나눔의집 원장 성우스님(조계종 17교구본사 금산사 주지)은 기림사를 통해 할머니들은 일본 총리의 직접적인 사과를 요구하고 있지만, 일본은 정반대로 행동하고 있다이 지구상에서 위안부 피해라는 비참한 인권 유린 역사가 다시는 일어나지 않도록 힘을 모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부를 대표해 참석한 진선미 장관은 "모든 문제가 해결되지 못하고 있는 것에 대해 가슴 아프고 죄송스럽다문제해결을 위해 노력하겠다는 뜻을 전했다.
 

기림공연을 보고 있는 일본군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의 모습. 사진 왼쪽부터 부산 출신 이옥선 할머니, 대구 출신 이옥선 할머니.
기림공연을 보고 있는 일본군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의 모습. 사진 왼쪽부터 부산 출신 이옥선 할머니, 대구 출신 이옥선 할머니.

이에 피해자 이옥선 할머니(부산 출신)일본에 공식사죄와 법정배상을 요구하는데 그걸 아직까지 안하고 경제를 압박하는 등 만행만 부리고 있다이 문제가 꼭 해결될 수 있도록 끝까지 힘써 달라고 당부했다. 이밖에도 이날 행사에서는 국립국악원 민속악단과 무용단, 영화사 합창단, 계원예고 합창단 등의 기림 공연이 이어졌으며, 피해자 이옥선 할머니(대구 출신)는 장구연주 등을 펼쳐 눈길을 끌었다.
 

계원예고 합창단 등의 기림 공연.
계원예고 합창단 등의 기림 공연.

'위안부 피해자 기림일814일은 고 김학순 할머니가 지난 1991년 위안부 피해 문제를 세상에 처음 알린 날을 기념하는 날로 지난해부터 국가기념일로 지정됐다. 현재 정부에 등록된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240명 중 220명이 세상을 떠나 현재 총 20명의 피해자가 남아 있으며, 이 중 나눔의집엔 6명의 할머니가 거주하고 있다.
 

위안부 피해자 기림행사 이후 기념사진을 찍는 참가자들의 모습.
위안부 피해자 기림행사 이후 기념사진을 찍는 참가자들의 모습.

피해자 아닌 하나의 인간
'할머니의 내일' 전시회 8월19일까지

한편 나눔의집은 여성가족부와 함께 일본군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의 인권신장과 사회적 공감대 형성을 위한 전시회를 오는 8월19일까지 서울 인사동에 위치한 갤러리 이즈에서 개최한다.

할머니의 내일이라는 주제로 열리는 이번 전시회는 그간 할머니들에게 투영된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라는 일방적인 시각에서 벗어나 하나의 인간으로서 할머니들의 모습을 담아냈다는 점이 특별하다.

전시회는 일제 강제동원과 위안부 제도의 성립, 그리고 해방이후 피해자들의 귀환 등을 다룬 할머니의 어제피해 할머니들의 심리치료 과정에서 그린 작품들을 살펴볼 수 있는 할머니의 기억그동안 공개되지 않았던 할머니들의 희로애락이 담긴 사진과 음성을 확인할 수 있는 할머니의 오늘지난 27년간 나눔의 집에서 촬영한 할머니들의 삶을 상영하는 할머니의 내일등 총 4부로 나뉜다.

안신권 나눔의집 소장은 우리 사회가 할머니들을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로만 인식해 온 것에 대해 문제의식을 갖고 있었다이번 전시를 통해 할머니들이 피해자가 아닌 하나의 독립적인 인간으로 바라주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국내외 순회전시로 시행되는 이번 전시회는 앞서 광주 구리 등지에서 진행됐으며, 서울을 비롯해 청주 부산 대전, 독일에서도 열릴 예정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