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방송 제10대 사장 후보로 복수 추천된 선상신 현 사장이 후보 사퇴의사를 밝혔다. 선상신 불교방송 사장은 89 전 직원에게 보낸 이메일을 통해 차기 사장 후보 사퇴를 공식 선언했다. 이에 앞서 지난 6일 사장 후보 추천기관인 대한불교진흥원에도 사장 후보 재논의 요청서를 발송하며 사실상 후보 사퇴 의사를 전했다.

선 사장은 지난 619일 불교방송 사장 후보 추천기관의 원칙과 관례에 따라 추천을 받은 사람으로서 원칙대로 임하고자 했으나 공모를 거치지 않은 추천절차에 대한 시비가 끊이지 않았고 추천된 이후 상당 시간이 지났음에도 사장 선임 절차가 진행되지 않아 지난 6일 추천기관인 대한불교진흥원에 사장 후보 재논의 요청서를 제출해 사실상의 후보사퇴라는 의사를 전달했다고 밝혔다.

또한 선 사장은 지난 6월 희망노조가 제기했던 여러 의혹에 대해 재단 감사 결과 여러 가지 규정 위반이 지적됐다. 규정을 제대로 살피지 못한 잘못을 충분히 인정하고 감사결과를 수용하겠다면서도 만공회 후원금과 사옥 모연금 등 각종 후원금은 적법한 절차에 의해 관리되고 있다고 해명했다.

선 사장은 또한 불교방송 임직원, 만공회 공덕주 등 전국의 불자에게 참회의 뜻을 전하며 불교방송 사장 재임에 대한 뜻을 접고 926일 임기를 잘 마무리하고 싶다는 의사를 피력했다. 선 사장은 모든 것을 내려놓고 지난 4년동안 해왔던 일들을 순차적으로 잘 정리하고 임기를 마치고자 한다면서 앞으로도 부처님 법을 따르는 진실한 불제자가로 살겠다고 서원했다.

한편 대한불교진흥원 이사회는 지난 619일 회의를 열고 불교방송 차기 사장 후보로 선상신 현 사장과 최윤희 현 라디오제작국장을 복수 추천한 바 있다.

저작권자 © 불교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