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하반기 종단 집행부 사업에 거는 기대
[사설] 하반기 종단 집행부 사업에 거는 기대
  • 불교신문
  • 승인 2019.08.05 10:5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종단이 종무행정 시스템을 디지털로 전환하고 불교문화 창달에 기여가 큰 공로자를 시상하는 가칭 불교문화대전을 제정한다. 총무원은 지난 18일 상반기 평가회를 갖고 하반기 중점 추진 사업을 제시했다. 

제36대 집행부 첫 해 상반기사업 대해 총무원은 자체 평가 결과 대체로 후한 평가를 내렸다. 7개 분야 37개 주요 과제를 논의한 결과, 사찰 및 승적 관리 등 기본 업무, 문화재구역 입장료 등 종단 현안 대응, 불교 관련 각종 규제법령 제개정 추진, 백만원력결집 선포, 공동체정신 회복을 위한 승려복지제도 안정화, 교구특별분담금 사찰 지정제도 추진에서 일정 부분 소기의 성과를 거뒀다는 평가를 내렸다. 반면 문화재청의 스님 문화재위원 위촉, 백년대계본부 위원회 조직 재편, 각종 불교문화축전 시행, 대사회적 활동은 미진했다고 판단했다. 

하반기에는 종이나 수기로 작성하던 문서를 디지털로 전환하고 타부서와 소통을 강화하는 종무행정 시스템 변화가 눈에 띄는 사업이다. 총무부 법인관리, 포교원 불교대학 학사관리, 호계원 심판관리 등의 전산 프로그램 개발 계획을 이미 시작했고 사찰 분담금 관리, 불교중앙박물관 유물관리, 승려복지 기초조사 자료 전산화 작업을 논의 중이다. 디지털화가 완료되면 부서간 소통 업무 공유도 강화되고 효율성도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하반기에는 무엇보다 불교문화 창달에 많은 노력을 펼친다. 그 중에서도 불교문화를 알리고 지켜온 공로자를 선정해 시상하는 가칭 불교문화대전을 제정해 오는 12월 개최한다. 남북불교 교류 협력 사업, 사회적 약자를 위한 대사회적 활동도 활발히 펼치겠다고 집행부는 밝혔다. 불교문화 창달은 총무원장 스님이 관심 갖고 챙기는 사안이기도 하다. 얼마전에는 문화 분야 전문가와 스님들로 위원회를 구성하여 본격 활동에 들어갔다. 하반기에는 불교문화가 한국을 대표하는 새로운 문화로 자리잡는 토대가 마련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

안팎으로 어려운 와중에도 적지 않은 업무 성과를 내고 빠르게 종단을 안정시킨 공은 중앙종무기관 종무원들의 노력 덕분이다. 물론 아쉬운 점도 있다. MBC가 지난해부터 종단을 음해하는 악의적인 보도를 지속하고 있는데 이를 예방하거나 막을 방도를 찾지 못하고 종단이 계속 공격에 노출된 것은 문제다. 백만원력 결집을 하반기에 어떻게 전 교구로 확산하고 성공적으로 이끌지 구체적 대안이 보이지 않는 것도 아쉽다. 올 상반기 종단 전체를 떠들썩하게 만든 종무원 노조에 대한 논의와 평가가 전혀 없었다는 것도 이해하기 어렵다. 

중앙종무기관은 정부로 치면 행정부에 해당하는, 종단에서 가장 중요한 역할을 담당한다. 위상에 걸맞게 교역직·일반직 종무원들은 모두 우리 종단 최고의 엘리트로 평가받는 인재다. 종도들이 중앙종무기관 종무원들에게 거는 기대가 큰 만큼 막중한 책임의식과 자부심을 갖고 업무에 만전을 기해주기를 당부한다. 상반기 미진한 점은 보완하고 올해 세웠던 목표를 달성할 수 있도록 하반기에는 배전의 노력을 기울여야 할 것이다.

[불교신문3506호/2019년7월24일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