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지부 장관 대회사상 처음으로 참석 ‘주목’

2019 합천비핵평화대회가 피폭, 과거·현재·미래 #가해 책임규명 #실태조사, 후손지원 #기억·교육을 주제로 오는 5~6일 합천원폭피해자복지회관에서 열린다. 대회는 5일 오후2비핵·평화 영화상영을 시작으로 비핵·평화이야기 한마당 국제토론회 비핵·평화 난장(사진전, 도서전, 평화메시지) 74주기 원폭희생자 추도식 등으로 진행된다.

올해로 8회째인 이번 대회는 한국원폭피해자협회와 한국원폭2세환우회, 합천원폭피해자복지회관, 합천원폭자료관, ()위드아시아가 공동주최하고 원폭2세 환우쉼터인 합천평화의집이 주관한다.

첫 번째 행사인 비핵·평화 영화상영에서는 김지곤 감독이 제23회 부산국제영화제에 출품한 리틀보이12725’를 선보인다. 이 영화는 우리 사회에서 처음으로 자신이 원폭피해자 2세임을 밝힌(커밍아웃) () 김형률 씨가 선천성 면역 글루브린 결핍증으로 인한 폐질환을 앓으면서도 피폭후유증으로 고통 받고 있는 원폭피해자 2세들의 인권과 삶의 소중함을 절절히 호소하는 내용으로 이루어졌다.

5일 오후330분 열리는 비핵평화이야기 한마당 국제토론회에서는 한일반핵연대 대표인 이승무 박사가 미국은 왜 원폭을 투하했는가’, 미국의 원폭책임을 묻는 회 운영위원인 하가 히로꼬(芳駕普子) 박사가 미국의 원폭투하책임을 묻는다는 주제로, 또 노르웨이의 비핵평화활동가 알랙산더 하랑(Alexander Harang) 씨는 원폭 가해 책임과 관련한 발표를 한다.

, ‘비핵평화 난장은 원폭피해자 작품전을 비롯해 도서전, 평화메시지 평화트리 달기로 행사기간인 5일과 6일 이틀 동안 진행된다. 작품전은 현재 피폭 트라우마 완화를 위한 원폭피해자종합케어서비스를 받고 있는 원폭피해자들이 직접 공예품, 미술작품을 만들어 전시한다. 도서전에서는 <평화를 꿈꾸는 도토리나무>, <흉터위의 꽃> 등 국내 출판된 원폭관련 책을 전시한다. 평화메시지 코너에서는 대회 참가자들이 비핵평화에 대한 소망을 담은 메시지를 작성해 직접 평화트리에 매다는 행사다.

6일 오전10시 합천원폭피해자복지회관 위령각 앞에서 열리는 제74주기 원폭희생자 추도식은 해원을 넘어 평화의 언덕으로라는 주제로 사단법인 한국원폭피해자협회 합천지부가 직접 주관한다. 추도식에서는 특히 중앙정부를 대표하여 박능후 보건복지부장관이 참석해 원폭희생자들의 넋을 기리고 원폭피해자와 유가족, 후손들의 아픔을 함께 할 예정이어서서 주목된다. 보건복지부장관의 추도식 참석은 한국원폭희생자 추도식 거행 이래 중앙정부 고위급 인사로는 처음으로 알려졌다.

합천평화의 집이남재 원장은 피폭 후유증으로 고통의 대물림을 하고 있는 원폭피해자 2세들이 하루빨리 피해자 지원 대상이 되도록 특별법 개정의 시급함을 시민 사회에 호소하고자 한다며 이번 대회에 많은 관심과 참여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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