템플스테이 운영사찰 주지회의 입장문 발표
전국 137개 템플스테이 운영사찰 주지 스님들이 한 자리에 모여 템플스테이에 대한 왜곡보도를 자행한 MBC에 대해 공식 사과와 악의적인 보도형태를 되풀이하지 말 것을 요구했다.
한국불교문화사업단이 오늘(7월26일) 오후2시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국제회의장에서 연 ‘템플스테이 운영사찰 주지회의’에 참가한 스님들은 ‘MBC 왜곡보도에 대한 전국 템플스테이 운영사찰 주지 입장문’을 채택해 발표했다.
템플스테이 운영사찰 주지 스님들은 입장문에서 “MBC는 지난 8일 뉴스데스크를 통해 불교계가 템플스테이 시설로 사적 이익을 추구한 것처럼 보도해 전국 137개 템플스테이 운영사찰을 범법의 온상으로 매도했다”면서 “이는 2002년 템플스테이 시작 이래 투명하고 공정한 운영으로 국민들의 행복과 국위선양에 기여해온 불교계의 노력과 자부심을 짓밟는 만행”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템플스테이 운영 시설에 대한 왜곡보도를 자행한 MBC에게 지난 25일 언론중재위원회가 해당 기사를 삭제하라고 지시했다”면서 “언론중재위원회의 이번 결정은 명명백백한 진실과 사실에 의거한 당연한 결과”라고 평가했다.
특히 스님들은 “이번 템플스테이 및 불교계에 대한 MBC의 공식 사과와 더불어 이러한 악의적 보도행태를 되풀이하지 말 것을 MBC에 강력히 요구한다”면서 “템플스테이가 우리나라의 자랑스러운 전통문화콘텐츠로 더욱 성장할 수 있도록 투명하고 공정한 템플스테이 운영을 위해 계속 힘써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회의는 개회를 시작으로 한국불교문화사업단장 원경스님의 인사말, 한국불교종단협의회장 원행스님(조계종 총무원장)의 치사, 참석자 대표 원경스님(교구본사주지협의회장)의 인사말, 템플스테이 현황 영상 상영, 정병택 금상 변호사의 ‘MBC 방송 왜곡 보도 경과보고’, 회의, 폐회 및 기념촬영 등으로 진행됐다.
아래는 전국 템플스테이 운영사찰 주지회의의 입장문 전문.
MBC 왜곡 보도에 대한
전국 템플스테이 운영사찰 주지 입장문
템플스테이 운영 시설에 대한 왜곡 보도를 자행한 MBC에게 언론중재위원회가 해당 기사를 삭제하라고 지시했습니다. 언론중재위원회의 이번 결정은 명명백백한 진실과 사실에 의거한 당연한 결과입니다.
이에 템플스테이 운영사찰 주지 일동은 템플스테이 및 불교계에 대한 MBC의 공식 사과와 더불어 이러한 악의적 보도행태를 되풀이하지 말 것을 MBC에 강력히 요구합니다.
MBC는 지난 7월 8일 저녁방송 <뉴스데스크>에서 템플스테이 목적의 국가보조금 시설이 스님들의 숙소로 불법 사용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불교계가 템플스테이 시설로 사적 이익을 추구한 것처럼 보도하며, 전국 137개 템플스테이 운영사찰을 범법의 온상으로 매도한 것입니다. 이는 2002년 템플스테이 시작 이래 투명하고 공정한 운영으로 국민들의 행복과 국위선양에 기여해온 불교계의 노력과 자부심을 짓밟는 만행입니다.
템플스테이의 근간을 훼손하려는 이 같은 외압에도 불구하고 우리들은 2002년 템플스테이를 시작했을 때의 초심을 잃지 않을 것입니다.
또한, 이번 일을 계기로 만에 하나 소홀한 점은 없었는지 우리 스스로를 더욱 살피는 자성과 성찰의 기회로 삼겠습니다. 아울러 국민행복과 힐링, 진정한 휴식이라는 템플스테이 가치 실현을 위해 더욱 노력하겠습니다.
앞으로도 우리 주지 일동은 투명하고 공정한 템플스테이 운영을 위해 계속해서 힘써나가겠습니다. 이를 통해 템플스테이가 우리나라의 자랑스러운 전통문화 콘텐츠로 더욱 성장하는 데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2019. 7. 26
전국 템플스테이 운영사찰 주지 일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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