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9일 전국장애청소년 예술제에서 전통악기 부문 장려상을 수상한 그루터기 풍물단 모습.
지난 19일 전국장애청소년 예술제에서 전통악기 부문 장려상을 수상한 그루터기 풍물단 모습.

수원 영통종합사회복지관(관장 수안스님)이 운영하고 있는 그루터기 풍물단 ‘소리울림’이 지난 19일 서울여성플라자 국제회의실에서 한국장애인문화협회 주관으로 열린 제12회 전국장애청소년예술제 전통악기 부문에서 장려상을 수상했다.

그루터기 풍물단 소리울림은 영통종합복지관이 장애 청소년들의 사회적응력을 키우기 위해 운영하고 있는 프로그램이다. 풍물단 ‘소리울림’은 풍물교실 학생 가운데 재능이 뛰어난 학생들의 승급을 통해 풍물단원으로 선발하고 있으며, 선발된 단원들은 정기적으로 꾸준한 연습을 실시하고 있다.

풍물단은 지난 2014년 칠곡스물한번째 세계사물놀이 겨루기 한마당에서도 장려상을 수상한 경력이 있으며, 특히 올해는 서울 양재AT센터에서 열린 아시아 최초 제1회 오티즘(지적‧자폐성 발달장애) 엑스포 공연에 15개팀으로 최종 선정되면서 초청공연에도 참여해 갈고 닦은 실력을 선보이기도 했다.

이번 예술제에서 풍물단은 ‘충청 웃다리 사물놀이’를 경쾌하고 풍성한 공연을 선보였으며, 완벽한 호흡으로 연주가 시작해서 끝날 때까지 관중과 심사위원들의 뜨거운 환호와 박수갈채를 받았다. 특히 그동안 연습으로 실력을 쌓은 풍물단원들의 호흡이 잘 맞는 점이 평가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관장 수안스님은 “복지관에서 운영하는 장애인 프로그램 내 풍물단이 외부적으로 의미 있는 성과를 내서 기쁘다”며 “이러한 크고 작은 소중한 경험들을 통해 개개인마다 더욱 성숙할 수 있는 멋진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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