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명상총협회 ‘대한민국 명상포럼’
8월29일부터 3일간 동국대에서 개최
선승 명상가 대거 참여해 치유 모색
이시형박사 “정신 건강 지키는 방법”

지난 7월 22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기자회견. 왼쪽부터 이용태 한국명상총협회 운영위원장, 안희영 한국MBSR 연구소장, 한국명상총협회장 각산스님, 이시형  힐리언스 선마을 촌장, 정신건강 전문의 전현수 박사, 자비명상 이사장 마가스님.
지난 7월 22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기자회견. 왼쪽부터 이용태 한국명상총협회 운영위원장, 안희영 한국MBSR 연구소장, 한국명상총협회장 각산스님, 이시형 힐리언스 선마을 촌장, 정신건강 전문의 전현수 박사, 자비명상 이사장 마가스님.

삶에 지친 현대인에게 참선과 명상으로 평화와 행복의 길을 제시하는 자리가 펼쳐진다. 한국명상총협회(회장 각산스님, 참불선원장)는 8월29일부터 31일까지 서울 동국대에서 500여 명이 동참한 가운데 ‘2019 대한민국 명상포럼’을 개최한다.

‘AI 인공지능과 IT 기업 명상포럼’이라는 주제로 열리는 이번 행사는 초기불교 명상법부터 IT 기업명상까지 세계 주요 명상법을 한자리에서 만나는 드문 기회이다. 서구의 마인드풀니스(mindfulness) 명상법을 넘어 현대인에게 맞는 ‘한국식 명상법’을 모색하고, 한국의 정신문화와 명상을 세계에 알리는 자리가 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최근 사회적 문제로 떠오르고 있는 약물·도박 게임 중독의 치유와 인성 교육명상, 스트레스 완화, 힐링 명상을 위한 실천 체계를 새롭게 확립하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왼쪽부터 킴킴 마이크로소프트 엔지니어, 이시형 박사, 각산스님, 의성스님, 전현수 박사.
왼쪽부터 킴킴 마이크로소프트 엔지니어, 이시형 박사, 각산스님, 의성스님, 전현수 박사.

대한민국 명상포럼에 참여하는 이시형 박사는 “사회가 격변하는 이러한 때 일수록 정신 건강을 지킬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이 명상”이라면서 “이번 포럼이 그 기회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안희영 한국MBSR 소장은 “산중(山中)에 있던 명상이 일상 생활로 나온다는 의미가 있다”면서 “명상이 실제 삶에서 어떻게 보탬이 될 수 있는지 탐구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기대를 나타냈다.

‘2019 대한민국 명상포럼’에는 전국선원수좌회 상임대표 의정스님, 금강선원 조실 혜거스님, 대흥사 유나 정찬스님 등 간화선 수행을 하는 선승(禪僧)들과 이시형 힐리언스 선마을 촌장, 정신건강의학 전문의 전현수 박사, 안희영 한국MBSR 연구소장, 킴킴(Kim Kim) 마이크로소프트 엔지니어 등 19명이 참여해 명상에 대한 각자의 입장을 선보인다. 간화선 수행자와 국내외 명상가들이 견해를 발표하고, 참석자들과 질의응답을 진행한다.

전현수 박사는 “명상은 누구에게나 도움이 된다”면서 “학교나 기업에서 명상을 활발하게 하면 우리 사회가 더 밝아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자비명상 이사장 마가스님은 “명상이 현대인들의 생활에 유용하게 쓰이지 않는다면 뜬구름 잡기가 될 수 있다”면서 “시대의 아픔을 치유하고 갈등을 해소하는데 명상을 유용하게 쓸 수 있는 첫 단추를 꿰는 자리”라고 대한민국 명상포럼의 의미를 밝혔다.

대한민국 명상포럼은 첫날 오전 10시 동국대 본관 중강당에서는 혜거스님의 입재법문과 의정스님의 기조법문에 이어 1시간 동안 명상을 실참하는 자리가 마련된다. 이어 다음날 까지 대각전과 문화관 등에서는 참선수행자와 명상가들이 순서에 따라 강의를 한 뒤에 질의 응답의 시간을 갖는다.

행사 마지막 날 오후 1시부터는 한국명상총협회장 각산스님의 명상 강연을 비롯해 △명상과 정신과학의 상응성(조효남 한양대 명예교수) △명상의 관점에서 바라 본 자연의학과 생활건강(이시형 박사) △빅데이터 & 불이(不二)(킴킴 마이크로소프트 엔지니어)의 발제가 진행된다. 이어 각산스님, 종묵스님, 정과스님, 전현수 박사, 백성호 중앙일보 기자가 참석한 가운데 종합토론이 펼쳐진다. 8월 31일 오후 12시30분 동국대 운동장을 출발해 남산 둘레길에서 ‘걷기명상’이 진행된다.

지난 22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기자회견에는 각산스님, 마가스님, 이시형 박사, 전현수 박사, 안희영 소장, 이용태 한국명상총협회 운영위원장이 참석해 ‘2019 대한민국 명상포럼’을 개최하는 의미와 명상의 중요성을 설명했다.

한국명상총협회장 각산스님은 “참선과 명상의 대가들의 수행법을 총망라한 컨퍼런스적 세미나이자 심포지움을 개최해 한국의 전통 참선과 현대 명상이 어떤 방향으로 나갈 것인지 심도 있게 짚어 볼 것”이라면서 “한국의 참선과 명상이 대중과 사회 속으로 들어가 우리 사회의 제 문제를 해결해 주기를 기원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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