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곡사는 지난 18일 취담당 일현스님 열반 28주기 추모다례재를 봉행한 가운데 마주지 원경스님이 차 공양을 올리고 있다.
마곡사는 지난 7월18일 취담당 일현스님 열반 28주기 추모다례재를 봉행한 가운데 마주지 원경스님이 차 공양을 올리고 있다.

평생을 염불과 참선으로 수행정진해 근현대 한국불교 최고의 어장으로 존경받는 취담당 일현스님 열반 28주기 추모다례재가 지난 7월18일 마곡사 관음전에서 봉행됐다.

추모다례재는 명종과 헌향 및 헌다, 종사영반, 행장소개, 일현스님 육성염불, 추모사, 주지인사 등으로 진행됐으며 문도스님 100여 명이 동참해 유훈을 기렸다.
 

마곡사 주지 원경스님
마곡사 주지 원경스님

마곡사 주지 원경스님은 “노스님은 평생을 상구보리 하화중생하시면서 소욕지족의 삶을 사셨고 마곡사에 고등공민학교를 세워 후학들을 양성하는 교육 불사에도 남달랐다”며 “스님의 유지를 받들기 위해 오늘 처음으로 학인 스님들에게 장학금을 전달했으며, 많은 화승들을 배출한 마곡사에 걸 맞는 금어원 건립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조계종 원로의원 철웅스님은 문도를 대표해 “대종사께서는 칠십 평생을 오로지 염불과 참선 수행에 진력하시면서 참선과 염불이 둘이 아님을 몸소 보이셨다”며 “성성하신 염불소리는 늘 법당을 가득 채우고도 모자라 도량 구석구석 자성의 울림으로 영원히 남아 한국불교 어산의 거봉으로 자리하셨다”고 추모했다.

취담당 일현스님은 3세 때인 1924년 수덕사 만공스님의 상좌인 용음스님의 문하로 어머니와 함께 입산 출가해 1933년 정혜사에서 진공스님을 계사로 사미계를, 1940년 범어사에서 혜일스님을 계사로 보살계와 비구계를 수지했다.정혜사에서 수선안거 이래 제방선원에서 11안거를 성만했으며 1963년부터 마곡사 주지를 다섯 차례 역임했다. 스님은 1991년 천안 성불사에서 세수 69세, 법납 63세로 열반에 들었다.

한편 마곡사는 이날 동국대학교와 중앙승가대학교, 동학사승가대학에 재학 중인 학인 스님 13명에게 장학금을 전달했으며 추모다례 후에는 조사전에서 취담당 일현스님의 진영 봉안식을 가졌다.
 

장학금 전달
장학금 전달
취담당 일현스님 진영 봉안
취담당 일현스님 진영 봉안
저작권자 © 불교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